금융권 CEO 자사주 매입 이어져···주가 부양에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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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자사주 매입 이어져···주가 부양에 효과 있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0.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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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DGB대구은행장·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사진=각사]
임성훈 DGB대구은행장·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사진=각사]

 

금융권 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부양 효과에 이목이 쏠린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밝히고 한편으로 주가 부양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최근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임성훈 은행장은 이번 매입으로 기존 8000주를 비롯해 자사주 총 1만3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2만주를 추가 매입해 총 3만주를 보유 중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의 주요계열사로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자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며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 등 영업환경 악화에도 적극적인 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지난 7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총 1억4325만원 규모로 취득 단가는 주당 2만8650원이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권희백 대표와 경영진이 자사주 약 21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00원대로 하락했던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현재 17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3월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NH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3월 6000원대 초반까지 내렸으나 현재는 9000원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와 같이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 외에도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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