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재계 수사범위 대폭 확대..'재단' '승마' '면세점' '사면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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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재계 수사범위 대폭 확대..'재단' '승마' '면세점' '사면복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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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청문회에 참석한 재계 총수 9명

특검이 재계 수사범위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협의를 입증하기위해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등 미래전략실 핵심 관계자들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는 참고인이지만 언제든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다는게 특검측의 입장이다.

◇삼성, 박근혜 뇌물죄 핵심 당사자..특검, 삼성 수뇌부 조사 본격화

특검은 최지성, 장충기 등 미래전략실 최고위인사를 대상으로 박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최순실씨 딸 승마관련 계약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배경을 케물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과 권력의 유착에 대한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사진은 1차 청문회에서 질의응답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즉 지난해 7월중순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과 이러한 지원간에 모종의 거래관계가 있어냐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함께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며 재단에 출연한 과정에서 대가성 여부가 있었는지도 핵심 포인트중 하나다.

 

◇특검수사 어디까지 확대되나?..SK,롯데,CJ,부영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중근 부영그룹회장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기업은 미르 및 K스포츠재단 외에 최순실측으로부터 사업지원을 요청받은 업체들이다.

부영그룹과 롯데그룹은 하남 스포츠재단 건립과 운영지원을 부탁받았으며 SK그룹은 독일로 80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녹취록을 보면 부영그룹은 세무조사에 대한 청탁 혐의가, SK그룹과 롯데그룹은 면세점 사업과 관련 대가성 여부가 핵심 수사대상이다.

SK그룹의 경우 최태원회장의 지난해 사면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의 올해 가석방 등과 자금지원 청탁이 관련성이 있는지 케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대관업무에서의 베테랑으로 손꼽히며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검의 수사 범위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1차 청문회에서 증언중인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오마이티비 캡처>

이밖에 플레이그라운드와 평창올림픽 사업 관련 KT와 포스코도 언제든 특검의 조사선상에 오를 수있다. 둘다 최고경영자인 황창규 회장과 권오준 회장이 각각 연임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CJ그룹이 추진하는 1조원대 한류테마파크 ‘K컬처밸리’ 사업을 수사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역점사업이던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에 CJ가 투자하고 그 대가로 이재현 회장의 사면 등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살필 방침이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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