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예비심사 통과③]'직상장'을 바라보는 가맹점과 업계 평가는...'신중함 속 기대 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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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예비심사 통과③]'직상장'을 바라보는 가맹점과 업계 평가는...'신중함 속 기대 한스푼'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9.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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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도약 선례...성장동력 있는 것으로 판단"
가맹점주, "회사상황 더 잘 알게될 것으로 기대"
교촌치킨 카페형 매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카페형 매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을 두고 프랜차이즈 업계 및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특성상 브랜드 지속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신중하게 두고봐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요소로 '가맹점과의 상생노력'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사업'이라는 특수한 형태의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어 직상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통상적으로 본사(혹은 대주주)의 이익이 늘어날수록 가맹점주들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구조기 때문이다. 반대로 가맹점주들의 이익을 높이는 경우 본사(혹은 대주주)의 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많은 가맹점을 두고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부정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리스크로 지적된다. 가령 특정 가맹점에서 갑질 논란, 이물질 발견 등 부정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슈가 발생할 경우 프랜차이즈 기업 브랜드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선술한 장애물을 딛고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교촌에프앤비에 긍정적인 업계의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교촌의 직상장 케이스가 향후 직상장을 준비하는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에게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세한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교촌의 직상장 여부는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는 동시에 가맹점 수익을 보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교촌이 어떤 장치를 만들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교촌의 상장예비심사 통과는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직상장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선례라고 생각한다. 교촌이 어떻게 직상장 준비를 해왔는지 등에 대해 벤치마킹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사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에 가맹점주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만약 교촌치킨이 직상장에 성공한다면 가맹점에게도 혜택이 더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수도권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본사가 상장기업이 된다면 그 이후 가맹점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면서 "교촌치킨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17일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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