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삼남 김동선, 또 금수저 갑질 ...술집난동으로 구속영창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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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삼남 김동선, 또 금수저 갑질 ...술집난동으로 구속영창 청구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1.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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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순찰차에서도 기물을 파손했다.

김동선 씨는 오늘(5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청담동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을 각각 2 대씩 때리고 머리를 두세 차례 가격했다.

김씨는 순찰차를 타고 강남경찰서로 이동하는 중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차량 유리문을 걷어차다 좌석 시트를 찢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한화그룹 신성장전략팀 팀장

경찰은 김씨에 대해 "경찰차량 파손, 욕설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식을 접한 김승연 회장은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자숙하라"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과거에도 주취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다. 

2010년 김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주점에서 만취상태로 종업원을 때리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난동을 말리는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에는 폭행 혐의와 성추행 혐의에 대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김씨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만 17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단체전 금메달 3개, 개인전 은메달 1개를 딴 이력도 있다.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에 승마를 매개로 정유라씨 지원과 삼성-한화간 빅딜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화는 2012년 5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승마협회 회장사를 지냈다. 2014년 4월경부터 한화는 승마협회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롤 밝혔지만 협회측에서 2014 아시안게임까지만 맡아달라고 했고, 이후 회장사는 삼성이 맡았다.

2014년11월 삼성은 한화에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2조원에 매각했다. 최근 삼성이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삼성측은 '빅딜 당시 핵심 조건으로 한화가 주장한 것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달라는 것' 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이에 한화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의혹은 쉽사리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번 김동선 씨의 주취난동 사건으로 끊이지 않는 재벌 2세들의 갑질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의 술집 난동, 두정물산 임병선 사장의 아들 임범준 씨의 대한항공 기내 난동 등 대기업 2세들의 갑질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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