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적립 특화 상품 출시 속속···현금으로 바꿔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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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적립 특화 상품 출시 속속···현금으로 바꿔 쓰려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9.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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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시스템 구축 통해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서비스 이르면 연내 가능 예정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운 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계좌로 일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포인트 현금화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카드 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현재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10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비씨카드 등)의 포인트 조회는 가능하지만 계좌이체를 위해서는 각 카드사를 거쳐야 한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에 탭으로 구성된 카드사별 포인트 조회 화면이 한 화면에 나타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포인트 조회 화면에서 포인트 계좌이체 서비스 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개별 시스템 개발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올해 혁신정책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에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현금화해 원하는 계좌로 이체시켜주는 서비스 내용을 포함했다.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조한 카드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월 최대 10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클래식에스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시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고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하나카드가 모바일 전용카드로 출시한 ‘모두의 쇼핑’은 전월 이용실적 충족 시 월 1만 하나머니를 적립한도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10%, 이마트 등 마트나 백화점 이용금액의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뉴해브 카드’는 무제한 NH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이용액이 높은 영역을 자동 선정해 추가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전월실적·적립한도 제한 없이 적립되는 ‘기본적립’과 6개 영역 중 이용금액이 높은 2개 영역에 대해 기본적립의 최대 5배까지 적립해주는 '스마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의 소멸 포인트는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지난해 상반기 기준 49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지난 4월 발표한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32.4%(325표)로 ‘포인트 사용법 및 사용처를 몰라서’가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장 대표적인 카드 포인트 사용법이 ‘현금전환'"이라며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가 추진되면 카드 포인트 사용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 앱을 이용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통상 5년이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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