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의 '조용한 선행', 국제백신연구소에 사재 10억 기부...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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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의 '조용한 선행', 국제백신연구소에 사재 10억 기부...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7.2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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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 백신연구개발 활동하는 비영리 국제기구
구광모, 코로나19 극복 임직원 응원...미세먼지 예방 차원 전국 학교에 공기청정기 지원도
LG의인상을 공익재단 통한 기부 등 선행 이어가

구광모 LG 대표가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연구기관에 기탁했다.

특히 구 대표는 '조용한 선행'으로 세간의 칭송을 받고 있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최근 10억원의 개인 기부금을 비영리기관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조용히'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의 ‘몰래 선행’은 IVI가 회원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를 통해 알려졌다.

구 대표는 감사 편지에서 “후원을 통해 백신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구광모 회장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IVI는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하루 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 회장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IVI는 기부금을 인체 면역체계의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

네티즌들은 "이래서 우리집의 모든 가전제품은 LG로 바꾼지 오래됐다. 품질도 좋더라", "군복무 비율도 높고 LG 대기업은 국민에게 귀감이 되는 그룹이다", 이 집안은 레알 마음도 찐부자인 듯. 감사합니다", "LG는 사랑입니다" 등 칭찬이 이어갔다. 

구 대표는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월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위생·건강용품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CEO(최고 경영진)에게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만전을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3월,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자 직접 간부회의를 주재,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구광모 대표의 개인적인 선행을 비롯해 LG그룹은 회사 또는 오너일가 차원에서 선행이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제정하고 현재까지 12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한 구본무 회장의 유족들이 지난 2018년 고인의 뜻에 따라 LG그룹 산하 공익재단 3곳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사실도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이 공시되면서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구연경씨는 용산구가 2017년 1월 위촉한 한남동 명예동장 자격으로 2년 넘게 '조용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IV는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과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백신 원천기술 및 시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백신 시범접종, 개도국 현장의 역학조사에 이르기까지 백신과학 전 영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국제적으로 수행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국제기구다.

또한 IVI는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로 이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 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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