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한국판 뉴딜’로 혁신 속도 내나···디지털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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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한국판 뉴딜’로 혁신 속도 내나···디지털화 주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17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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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에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댐’이 핵심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AI 전문기업 및 핀테크 업계,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렸다.

워킹그룹은 AI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AI 금융서비스 개발에 특화된 실무 프로세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분야 AI 개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AI 활용 관련 소비자 보호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잡한 금융규제를 기업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레그테크(RegTech), 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섭테크(SubTech)에 AI를 접목해 금융규제 준수를 지원하고 감독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7월부터 연내 금융분야 AI 활성화 워킹그룹을 운영해 연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영상으로 참석해 “네이버가 AI 기술로 분석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도 잘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주사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新)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아젠다를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위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산하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금융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통합 교육 플랫폼인 ‘DT 유니버시티(University)’를 출범했다. DT 유니버시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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