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집콕족 증가로 '중고거래' 활성화..."실내 체류 시간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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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집콕족 증가로 '중고거래' 활성화..."실내 체류 시간 증가 영향"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7.01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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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4월 장난감·게임·화초 등 거래량 20% 증가
중고거래 플랫폼 다양화 추세 뚜렷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고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삼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콕족'의 경제생활이 활성화 됐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중고거래시장은 당분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월 이후 중고거래량은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55만명이 신규가입했다고 밝혔다. 

40대 이상의 소비자가 중고거래 플랫폼 가입이 늘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 4개월(2019년 10월부터 2020년 1월)과 코로나발생 직후인 2020년 2월~5월 기간동안의 가입자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60대 이상 신규가입자가 51% 증가했다. 50대 이상은 47%, 40대는 39%를 각각 기록했다. 중년층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마스크대란 ▲집 체류시간 증가에 따른 중고거래 참여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40대 이상의 새로운 이용자 유입은 중고나라에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고나라는 이번 도약의 기회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빠른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거래가 활기를 띄면서 다양한 형태의 중고거래 플랫폼이 각광받는 추세다.

 

지역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6월기준 월간 순사용자수 800만명, 누적 가입자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내 등록된 거래 게시물은 지난 1월 400만건에서 5월기준 820만건으로 2배이상 늘었다.  

당근마켓이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0년 2분기 중고거래시장 브랜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당근마켓은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 사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활발한 교류를 권장하고, 아울러 우리동네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따뜻한 동네생활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 기반 중고 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네 이웃 간의 연결을 도와 따뜻하고 활발한 교류가 있는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켓빌리지
마켓빌리지, 론칭기념 이벤트 전개

 

아파트 단지 내 같은 동·건물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이른바 '엘베권'을 내세운 중고거래앱도 등장했다.

커머스서비스 마켓빌리지는 개인간 초소량, 초단기 P2P커머스를 지향한다. '마을 전체가 마켓'이라는 의미에 '사지말고 빌리지(borrow)?'의 개념을 중첩시켜 공유경제 서비스 개념을 담고 있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양 만큼을 5분내에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지역기반 중고거래앱과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있다.

홍동호 마켓빌리지 대표는“세상에 없던 즐거움,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 라는 슬로건에 걸 맞게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경험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있는 現 시대상에 친인간적, 친환경적 가치를 부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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