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세요?"...중고거래로 시작한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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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세요?"...중고거래로 시작한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 역할 강화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5.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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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서비스 향후에도 유지"...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호평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지역 기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지역 상권 확대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중고거래 뿐 아니라 지역 기반 서비스 특성상 당근마켓이 운영중인 '지역광고'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내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서비스를 향후에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당근마켓이 4월 활성 이용자수 700만명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이 4월 활성 이용자수 700만명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은 지난 4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700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시점에서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900만,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의 누적 거래액도 성장세를 보인다. 2016년 46억원, 2017년 500억원, 2018년 2000억원, 2019년 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서는 방문자 수, 앱 사용률,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등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근마켓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당근마켓의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용자 기준 6km 이내에 위치한 매장의 광고가 노출되는데, 점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집행 비용도 경쟁사 대비 저렴한 편인데다가, 지역주민 대상 광고기 때문에 광고 도댤률이 높아 효율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반찬가게·세탁소 등 지역 내에서 영업중인 소상공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지역 주민에게 노출되는 광고기 때문에 타겟팅도 비교적 잘 되는 편인데다가 광고단가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근마켓이 '쇼핑몰'의 형태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기반 서비스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커뮤니티·지역광고 등 기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강화에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올 한 해는 `지역 광고` 시스템 개편, `동네 생활` 서비스 지역 확장 등 당근마켓 유저들이 동네, 이웃과 더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중고거래 1등을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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