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코리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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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코리아 압수수색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5.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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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프로그램 조작 등의 의혹이 제기된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한윤경)는 전날부터 이틀째 서울 중구에 위치한 벤츠코리아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일 벤츠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12종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들 벤츠 경유차는 인증시험 때와는 다르게 실제 운행 시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작동이 중단되는 등 불법 조작 프로그램이 임의로 설정돼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1일 대기환경보전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죄 위반 혐의로 벤츠, 닛산, 포르쉐 본사와 한국법인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소비자주권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디젤차 14종 총 4만381대를 판매해 벤츠 7510억원, 닛산 161억원, 포르쉐 168억원 총 7839억원을 얻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사진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사진 연합뉴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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