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3 학생 등교했는데 '불안불안' 상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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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3 학생 등교했는데 '불안불안' 상황 이어져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5.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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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199명 검사, 이태원 클럽 총 196명 누적 확진
인천의 경우 5개 고등학교 등교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
개학한 학생들,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해야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는다"며 "일상생활과 방역을 같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는다"며 "일상생활과 방역을 같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3 학생이 20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등교했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이어지고 있어 현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4명이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5개 수술장 등이 폐쇄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특히 밀접접촉자 124명은 자가 격리조치됐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지금까지 1199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다. 간호사 4명 이외에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0일 12시 기준으로 19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100명. 경기 41명. 인천 35명 등으로 분석됐다. 클럽 방문 확진자 95명,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 101명이었다.

인천시의 경우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탑승객 등으로 클럽 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안양에서도 특정 음식점을 통해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전국적으로 고3 학생들이 20일 등교했다. 이후 각 지자체별로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방과이후 구체적 통계가 집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학교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구체적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고3 학생들이 오늘 개학했는데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태원 클럽 감염 확산되고 있다. 학교 개학에 미치는 영향성은 없나.

"확진자가 오늘 30명이 넘었다. 대부분 이태원 클럽 관련한 확진자가 많았다. 적극적 검사 등으로 늘어났다. 이태원 클럽은 2, 3차 감염이 많은 특징이 있다. 코로나19는 완전 퇴치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산발적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밀접, 밀폐된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를 차단하는 것이 방역의 기본이다. 지역감염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등교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야 한다. 방역 당국의 고민은 코로나19 유행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 없나.

"삼성서울병원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4명 모두 수술장 간호사였다. 공간적 특성이 있다. 확진자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외부 감염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수술장 구역에서 수술받은 환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있다. 이태원 클럽과 연결고리는 지금까지 없는 상황이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 권고 사항이 결정됐나.

"에어컨을 틀면서 환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다.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 의견을 통해 에어컨 사용지침을 마련할 것이다."

-인천의 경우 학원 강사부터 시작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고등학생이 많이 관련돼 있는데.

"인천의 경우 학원강사로부터 고3을 포함한 학생들에 전파됐다. 인천의 경우 5개 고등학교는 등교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까지 있었다. 학생들이 이용했던 체육시설과 노래방 등 방문자를 조사해야 한다. 코인노래방과 PC방은 노출 위험도가 높다. 3, 4차 전파도 나오고 있다. 3차 25명, 4차 4명 등이다."

-룸형태 술집인 안양 음식점에서 확진자 6명이 나왔다.

"환기되지 않는 공간이다. 환기 어려운 공간에서 밀집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침방울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 특징이다. 룸형태 술집은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오늘 고3 등교 이후 의심환자 통계가 나왔나.

"학교에서 통계를 취합해 교육부에 통보된다. 아직 집계는 되지 않았다. 학교가 끝난 뒤 취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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