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방역, 세계로 뻗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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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K방역, 세계로 뻗어간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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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두팔간격·방역관리자지정 등 초안 발표
‘K방역’ 요청에… 국제방역 협력 총괄 TF 신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우리나라 방역(K방역) 노하우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까지 40여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방역과 치료 경험을 공유할 것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K방역 요청 대응을 위해 국제방역 협력 총괄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이행을 앞두고 개인과 집단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과 보조 수칙 초안을 공개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COVID-19) 기간이 길게는 2년 가까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생활 속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방역 체계를 국제사회와 나눠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2일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집단방역 기본지침을 발표했다. 개인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로 구성됐다.

집단 방역 기본수칙은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발열 확인 등 집단 보호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하기 등으로 이뤄졌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5일까지 논의와 보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지침 개요. [자료=중대본]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지침 개요. [자료=중대본]

방역당국은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쳐 세부적 지침을 모아 발표한 예정이다. 사무실, 대중교통, 음식점 등에 대한 보조수칙은 따로 마련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는 5일 연속 10명 남짓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관리가 되고 있지만,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돼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간까지 고려하면 길게는 2년까지 코로나19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전 세계 공조 체계가 구성돼야 한다고 보고 국제 사회의 K방역 요청 대응을 위해 국제방역 협력 총괄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40여개 국가에서 한국의 방역과 치료 경험을 공유할 것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TF는 외교부 2차관 주재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격주로 개최된다. TF는 국제 방역협력 채널을 일원화해 국제사회의 협력 요청 수요와 우리가 공유해 줄 수 있는 방역 경험을 총괄ㆍ조정하는 게 목적이다. 주제별 웹세미나ㆍ화상회의ㆍ정책자료 공유 등의 방식으로 체계적 협력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해외 여러 나라와 방역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면 전 세계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다른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나라의 방역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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