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나선 집사들'...코로나19에도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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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선 집사들'...코로나19에도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 가속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3.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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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됐지만...반려동물 용품 판매 '불티'
수십만원 호가하는 '펫드라이룸'도 반려인들 사이에서 유행
갤러리아명품관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에서 내놓은 ‘반려동물 맞춤한복 서비스’.
갤러리아명품관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 사진. 

'집사'들이 쇼핑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탓에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 관련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펫펨족'이 국내에서 1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랜 시간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이 점쳐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자신을 위한 소비는 기꺼이 줄이면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는 오히려 늘리는 소비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가운데서도 특히 '장난감'의 판매량이 두드러진다. 반려동물의 사료와 간식 판매량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반려인이 장난감을 가지고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는 여유가 많아진 탓이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 장난감 매출은 급증했다. 3월 6일부터 3월 19일까지 반려동물 장난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788% 증가했다. 이외에도 고양이 용품인 캣휠과 캣터널 매출이 각각 314%, 263% 증가했고 강아지 노즈워크 매출은 115% 증가했다.  

고가의 반려동물 용품인 '펫드라이룸'의 판매량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반려동물에게 목욕을 시킨 뒤 털을 말리는 데 사용하는 펫드라이룸은 보통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의 제품인데도 위메프에서 매출이 무려 전년 동기대비 7594% 증가했다. 

과거에는 손이 가는 반려동물의 목욕을 전문샵에 맡기거나 낮은 빈도로 직접 목욕을 시켰기 때문에 펫드라이룸의 수요가 높지 않았다. 반면 최근에는 직접 반려동물을 목욕시키려는 인구가 많아지며 펫드라이룸도 좋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2020년에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6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에 달한다. 많은 기업들이 경기 불황에도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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