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최고 수요 제품 '마스크' 중국 생산 시작으로 실적 반전 노려
상태바
쌍방울, 최고 수요 제품 '마스크' 중국 생산 시작으로 실적 반전 노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2.06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방울, 중국 훈춘공장에서 마스크 생산 총력 다해
부진했던 중국 시장 사업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
쌍방울 로고.
쌍방울 로고.

2020년 1분기 유통업계 최고 인기 제품을 고른다면 단연 '마스크'가 꼽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생존 필수 품목'이 된 마스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쌍방울이 가장 선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중국 내 마스크 상표등록 및 생산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마스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쌍방울의 중국 시장 내 마스크 판매는 쌍방울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그동안 쌍방울 중국법인의 실적은 지지부진했던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쌍방울은 과거 중국 현지에서 내의 판매에 이어 아동복 시장까지 진출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았다. 쌍방울이 야심차게 내놓은 아동내의 브랜드 '리틀탈리'는 중국 시장 내 사업 철수라는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5년 쌍방울 중국법인 전체 매출액은 572억원이었는데 2016년 530억원, 2017년 367억원, 2018년 35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016년 2억원에서 2018년 238억원으로 증가해 쌍방울에게 뼈아픈 결과를 안겼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쌍방울에게는 도리어 실적 반전의 기회가 됐다. 중국 훈춘시 당 서기장이 쌍방울 훈춘공장을 방문한 점도 쌍방울의 중국 내 입지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적어도 4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쌍방울의 2020년 1분기 중국 내 실적은 이전과 다른 '대박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된다.

쌍방울은 지난 2019년 남영비비안을 인수하며 내의기업으로서 규모를 키웠다. 그런 만큼 2020년은 쌍방울에게 눈에 띄는 성과가 절실한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쌍방울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월 초까지 1000원 초반대에 머물렀던 쌍방울 주가는 중국 내 마스크 판매 호재에 힘입어 1월 말 1400원대까지 치솟았다. 덩달아 거래량도 크게 늘어 증권업계에서 쌍방울에 건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쌍방울 측은 방역산업 부문에서 중국보다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중국 시장 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쌍방울 관계자는 "자사의 훈춘 공장에서 이번 기회에 연변주 정부에 300만 장 마스크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다소 약한 중국의 방역산업에 한국의 기술력을 앞세워 리딩기업으로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장의 이윤 추구보다는 자사의 중국 훈춘공장을 중심으로 이번 위기를 넘기는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