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433억원 규모 전차 양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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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433억원 규모 전차 양산 계약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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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물 개척전차 1746억원, K1E1 687억원 수주
- 방산부문 올해 첫 수주...관계자 "후속 양산 추가수주 기대"
현대로템 장애물 개척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 장애물 개척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애물개척전차 초도 양산사업과 K1전차 성능개량(K1E1) 3차 양산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장애물개척전차 1746억원,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 687억원 등 총 243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장애물개척전차 초도양산 물량과 K1E1 전차 성능개량 물량은 각각 2020년과 2022년까지 공급 예정이다.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지원하는 장애물개척전차의 초도 양산사업은 지난 2014년 현대로템이 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5년만에 수주가 이뤄졌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우리 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비로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 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양산 사업을 통해 장애물개척전차가 우리 군에 도입되면 지뢰 제거 임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추가 비용 없이 지뢰지대를 극복할 수 있고 바퀴부분이 궤도형으로 험지에서도 자체 기동이 가능하다.

K1E1 성능개량 3차 양산사업은 미래 전장환경에 맞춰 기존의 노후한 K1 전차의 성능을 개량해 전차의 전투효율성을 높이고 전차의 생존성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984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 전차를 개발한데 이어 K1 전차의 105mm 주포를 120mm 주포로 개량한 K1A1 전차를 생산했다. 

2008년에는 국내 독자기술로 K2 전차 개발에 성공해 같은 해 터키전차 개발사업에서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기술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어 2014년 K1 전차의 성능을 개량한 K1E1을 전력화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의 고품질 장애물개척전차와 K1E1 전차를 적기에 납품해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물개척전차는 향후 후속양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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