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한국도로공사,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80% 충전까지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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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한국도로공사,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 체결..."80% 충전까지 20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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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사옥에서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상품본부장과 한국도로공사 문기봉 기획본부장이 주관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의 확대를 통해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보급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 말까지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될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에는 ▲충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커넥티드 서비스 ▲충전기 연결과 동시에 인증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충전기 등이 적용됐다.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낮은 충전 속도, 길고 지루한 대기시간, 복잡한 인증 및 결제 과정 등이 개선되고 고객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12개 초고속 충전소 중 1개소를 미래 친환경차의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로 구축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구축될 초고속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800V급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80% 충전까지 20분이 소요되며, 수소전기차의 경우 ‘넥쏘’를 기준으로 완전 충전까지 5분이 소요돼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빠른 충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 연합뉴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운영 및 수소충전 설비 설치를 담당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충전소 부지 제공 및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가 함께 구축해나갈 고속도로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현대∙기아차 이외에도 국가 표준인 콤보1 방식(직류와 교류를 동시에 사용하며, 완속과 급속을 1개의 충전구에서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의 충전 표준을 채택한 차량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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