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인공지능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총 16조306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14조8496억 원 보다 1조4573억 원(9.8%) 증가한 규모이다. 당초 정부안인 16조2147억 원 보다 922억 원 늘었다. 정부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은 24조2200억 원이다. 2019년과 비교했을 대 18.0% 증액된 규모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인공지능에 투자를 이어간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확대를 통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1등 인공지능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해 총 2500억 원을 투입한다.
역량 있는 연구자가 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해 총 1조5197억 원을 책정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혁신적 연구와 새로운 미개척 연구 분야에 대한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 위해 총 83억 원을 반영했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ICT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총 3396억 원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BIG3)에 대한 집중투자로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기 위해 총 5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본질적 문제 해결 중심의 R&D, 부처협업 기반으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R&D 투자를 확대해 총 640억 원을 투자한다.
한편 정부 R&D 예산은 24조2200억 원으로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확대(1조7100억→2조300억)하고 연구 생애 주기를 고려해 안정적 연구환경 구축 등 지원체계를 내실화한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2020년 예산의 국회 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에 대해서는 남은 한달 동안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새해 시작 직후부터 예산이 집행돼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