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김우중 회장의 삶과 히스토리...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재계 2위 대우그룹 세계경영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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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김우중 회장의 삶과 히스토리...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재계 2위 대우그룹 세계경영 신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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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 신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92년 5월 미 경제잡지 포춘의 표지를 장식한 김우중 회장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란만장한 삶을 떠나 영면했다. 

김우중 회장이 8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특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 악화로 1년여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 3월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우자동차 경차 마티즈 신차 관람회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과 기념촬영하는 김우중 회장(오른쪽 끝)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린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던 그는 1967년 만 30세가 되던 해 자본금 500만원으로 대우실업을 설립했다. 

1988년 옥포에서 자전거를 타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모습

45세 때인 1981년 회장에 오른 이후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대우그룹을 재계 2위까지 성장시켰다. 그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유명한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도 무어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모습
1998년 3월 27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대화하는 김 전 회장(왼쪽)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오른쪽)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우중 회장의 모습
1990년 9월 1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김우중 회장의 모습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김우중 회장의 모습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김우중 회장 모습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4억불 수출탑을 받는 김우중 회장의 모습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김 전 회장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라는 비운을 맞이했다.

2014년 10월 2일 서울 연세대에서 특강을 가진 김우중 회장의 모습
1998년 9월 16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24대회장에 선임된 뒤 인사하는 김우중 회장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시장을 개척했던 베트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머물렀다. 베트남에서 동남아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교육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오찬 자리에 참석한 김우중 회장의 모습
김우중 회장(왼쪽)이 대우자동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아주대 부속병원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은 평소 고인이 밝힌 뜻대로 ‘소박한 장례’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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