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얼굴 자동으로 바꾼다"...AI 스타트업 프라이피, '초상권 보호'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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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얼굴 자동으로 바꾼다"...AI 스타트업 프라이피, '초상권 보호' 기술 선봬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2.0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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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 얼굴을 수 초 만에 AI로 재생성...딥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을 통해 사진 속 얼굴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나왔다. SNS에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프라이피'는 사진 속 얼굴을 수 초 만에 AI로 재생성하는 기술(Immaculate De-identification·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진 속의 얼굴을 AI가 생성한 새로운 얼굴로 교체해주는 기술이다. U-Net(합성곱 신경망의 일종) 형태의 딥러닝 네트워크에서 수십만 장 이상의 얼굴 학습을 통해 교체하려는 얼굴 피부색과 얼굴형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얼굴을 생성한다.

원본 얼굴 이미지(좌측)와 얼굴 재생성 기술을 통해 재생성된 이미지(우측). [프라이피 제공]
원본 얼굴 이미지(좌측)와 얼굴 재생성 기술을 통해 재생성된 이미지(우측). [프라이피 제공]

모자이크 처리 등 기존에 초상권 보호를 위해 활용되던 방식과 달리 이 기술을 활용하면 2~3초 만에 기존 사진 속 얼굴을 자연스럽게 바꿔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기술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초상권 보호 및 개인 사생활 보호에 활용 가능하다. SNS에서 공유하고 싶은 사진 속 배경에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이 노출되었거나 내 사진을 블로그나 커뮤니티, 리뷰 등에 올리고 싶지만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을 때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함명원 프라이피 개발총괄이사는 "이번에 발표한 기술은 비식별화 기술에서의 발전일 뿐 아니라 기존의 딥러닝망을 활용한 딥페이크,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등 AI 생성 모델 기반의 합성 및 비식별화 기술에서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화질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현재 이미지 교체 단계에서 업그레이드시켜,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동영상 속 얼굴도 재생성시킬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라이피는 이번 얼굴 재생성 기술을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데모 버전을 지난 11월 29일 일반에게 공개했다.

프라이피 관계자는 "이번 데모 버전을 선공개한 것은 데모 버전을 통해 일반 사람들도 초상권 보호에 대한 효용을 미치 체험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정식 서비스(앱)는 2020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며 정식 서비스는 사용처별 특화된 기능 및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프라이피는 2015년 8월 설립돼 2016년부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스포츠 정보 제공 서비스(SWIPS)를 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 AI 기술 개발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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