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가성비' 찾는 20대...양극화된 소비패턴 뚜렷, 불황에도 '럭셔리'는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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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과 '가성비' 찾는 20대...양극화된 소비패턴 뚜렷, 불황에도 '럭셔리'는 통한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12.02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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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 2년사이에 3.5배 확대...'플렉스' 문화 보편화된 것으로 분석
최저가 쇼핑 패턴 동시에 두드러져...'가성비'와 '나심비' 동시 추구 경향 짙어
한 백화점 내에 위치한 '럭셔리 슈 존' 전경.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
한 백화점 내에 위치한 '럭셔리 슈 존' 전경.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분위기가 한국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사이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저가쇼핑이 인기를 끄는 동시에 '명품'쇼핑규모도 동시에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는 양극화된 소비패턴이 뚜렷해지는 것에 착안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 여기는 현상)'와 '나심비(가격과는 상관 없이 심리적 만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비패턴)' 정책 고심에 힘쓰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8월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하락(-0.04%)했다. 기획재정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에 따른 공급 측면 요인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따지는 '가성비' 쇼핑이 성행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으나 명품, 럭셔리 쇼핑 등을 즐기는 '나심비' 쇼핑 패턴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된 쇼핑패턴은 특히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엘포인트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 2년동안 3.5배 가량 몸집을 불렸다. 그중에서도 20대는 2017년 3분기 대비 명품구매건수가 약 7.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이용 비중에서도 6.4%P 늘었다.

다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20대 사이에서 불고있는 '플렉스(FLEX)' 열풍이 지금의 명품소비를 촉진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플렉스란 힙합문화에서 래퍼들이 부를 뽐낼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원 뜻은 '구부리다' 정도의 의미를 가지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부를 과시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대들은 가성비쇼핑과 나심비쇼핑을 병행하는 양상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이 제시한 '명품구매자들의 타 브랜드 이용행태'에 따르면, 20대 명품 구매자들은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SPA브랜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명품과 SPA브랜드를 적절히 조화해 사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소득 불균형 심화로 저가나 고가 상품만 잘 팔리는 양극화 소비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면서 최저가 쇼핑과 명품 쇼핑이 동시에 급성장하고 있다”며 “명품 대중화와 이용 연령대 확대에 따라 국내 명품시장은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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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립스틱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동시에 '명품시장'의 성장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유통기업들이 '최저가'전략과 '럭셔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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