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미세먼지 감시’ 충청권 연구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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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미세먼지 감시’ 충청권 연구소 생긴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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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 충남 서산에 설립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 전경. [사진=환경부]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 전경. [사진=환경부]

서해중부지역 미세먼지를 상시 감시할 연구소가 충남 서산에 들어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를 충남 서산시 수석1길 124-1에 설치하고 오는 22일 개소식을 열기로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환경부, 충남도 등 정부·지자체 미세먼지 정책·연구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는 총면적 약 598.4㎡, 지상 2층 규모로 설립됐다. 황산염, 질산염 등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성분을 집중측정해 산업단지와 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중부지역의 오염원을 규명하는 지역 대기분야 연구의 거점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곳에는 초미세먼지(PM2.5) 질량농도 측정기, 미량가스 성분 측정기 등 14종의 상시 관측(모니터링)용 첨단장비가 갖춰졌다.

이들 장비는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염, 질산염 등의 이온 성분을 비롯해 탄소성분, 중금속과 미세먼지의 크기 분포 등 대기오염물질의 다양한 물리·화학적 성상을 측정·분석한다.

충청권대기환경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 호남권, 중부권, 제주도, 영남권, 경기권에 이어 8번째로 구축한 대기환경연구소다. 6개월 정도의 예비운영을 거쳐 2020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한미 대기질공동관측 등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해 항공·지상관측의 거점 역할 수행도 기대된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연구소는 산업단지와 발전소 시설이 밀집한 서해중부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 파악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할 중요 거점”이라며 “관련 지자체, 대학 등과 지속 협력해 충남 지역 대기질 관련 우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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