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특수 맞은 유통업계...각사별 '데이'마케팅 행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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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특수 맞은 유통업계...각사별 '데이'마케팅 행렬 잇따라
  • 이효정
  • 승인 2019.1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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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광군제'에 열리는 소비자 지갑, 쇼핑특수분위기에 매출 상승 기대감

11월 쇼핑축제 시즌을 맞아 유통채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 광군제 등 굵직한 글로벌 쇼핑데이가 11월에 집중되어 있어 쇼핑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쇼핑행사를 기획하며 합류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채널 각사별 11월 쇼핑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롯데, 신세계 등 그룹차원에서 쇼핑행사를 전개하는가 하면, 온라인 이커머스업계도 각사별 행사 이름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쓱데이를 맞은 이마트 성수점.
쓱데이를 맞은 이마트 성수점.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이마트, SSG닷컴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했다. 쓱데이 이벤트를 활용한 소비자는 6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지난해 동일 대비 2배 증가한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동안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은 약 15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일 대비 매출은 71% 상승했다. 10월 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은 매출 163%, 고객방문 131%가 증가했다.

이 밖에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의 회사가 전년 대비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쓱데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는 11월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1월 2일부터 4주 동안 각각 ‘개점 26주년 기념 행사’와 ‘개점 9주년 기념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이라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사실을 다시 확인한만큼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블랙페스타 행사 사진.

 

롯데그룹은 오는 7일까지 ‘롯데 블랙 페스타’를 전개하고 있다. 롯데 블랙 페스타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맞춰 열리는  롯데 유통사업부문 대표 행사로 내수 진작과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엔 백화점, 마트 등 롯데그룹 내 10개 유통사들이 참가한다. 약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닷컴은 블랙 페스타 기간에 ‘블페템’을 선보인다. 직전 판매가 대비 할인율로 고시되어 있지만 최초 판매가 대비해서는 50% 이상씩 할인된 상품들이다. 이외에도 브랜드페스티벌, 릴레이 위크, 30%적립상품 공개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정상영 롯데e커머스 마케팅운영팀장은 “11월에 쇼핑하시는 온라인 방문고객을 위한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가는 시즌이니 만큼 필요했던 아이템을 실속있는 가격에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커머스 업계 내에서도 11월 특수를 잡기위한 행사 진행이 한창이다.

11번가 십일절페스티벌 행사 사진.
11번가 십일절페스티벌 행사 사진.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론칭 11주년을 맞아 총 1713개 브랜드와 ‘십일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지난 2월부터 매달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월간 십일절’의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MD의 사전기획 등으로 만들어진 기획전을 선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2008년부터 11월의 쇼핑축제를 진행하면서 축적된 11번가만의 상품기획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월간 십일절’의 고객분석 데이터까지 활용해 모든 고객들이 원하는 역대 최고의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블랙위메프데이 행사 사진.
블랙위메프데이 행사 사진.

 

위메프는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블랙위메프데이'를 전개한다.

행사기간동안 위메프는 2만여 개 이상의 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적립권과 별개로 최대 60% 쿠폰 할인, 초강력 타임세일, 브랜드관 등 추가적인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객들이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 기간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꿀팁’도 공개 할 예정이다.

김동희 위메프 영업본부 본부장은 “블랙프라이스데이는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만큼 역대급 특가와 물량으로 구성했다”며 “11월 유통대전에서 위메프가 고객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드리는 쇼핑 플랫폼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대규모 쇼핑행사가 11월에 몰려있는 만큼, 국내 유통사들도 축제분위기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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