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스웨덴 등 유럽순방…북미대화 재개되나
상태바
北외무성, 스웨덴 등 유럽순방…북미대화 재개되나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3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北외무성대표단, 스웨덴 등 유럽순방 일정…북미대화 재개여부 관심 쏠려
스톡홀름 도착한 북한 대표단[스톡홀름 AFP=연합]
스톡홀름 도착한 북한 대표단[스톡홀름 AFP=연합]

김선경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대표단이 "일부 유럽 나라들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방문 예정지로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등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대표단의 유럽 순방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문국 중 스웨덴은 최근 어렵게 재개됐으나 무위로 끝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개최지였다.

앞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만났지만,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

당시 북미 협상 결렬 직후 스웨덴 정부는 '2주 안에 협상을 재개하자'며 북미 양측에 초청 의사를 표했고, 미국은 이를 즉각 수락했으나, 북한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에 대해 언급이 없다.

스웨덴은 서방 국가로는 가장 이른 1973년 북한과 수교하며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평양에서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영사업무를 대행하고 있고 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순방단을 이끄는 김선경 부상은 조선-유럽협회 고문을 겸직하는 유럽 담당자라는 점에서 단순 친선방문일 가능성도 있으나, 스웨덴 외교부는 김 부상과 면담 과정에 실무협상 재개를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