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와 군사동맹? NO..."제3국 겨냥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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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와 군사동맹? NO..."제3국 겨냥 안 해"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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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러시아와 군사동맹설' 부인...日교도통신 "중러 군사동맹 체결방침 결정"
러시아 해군 함정이 지난 4월 중국 해군과의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산둥성 칭다오의 다강항에 도착하자 중국 해군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하는 모습 [사진=신화=연합]

중국 국방부가 러시아와의 군사동맹 체결이 검토되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지난 달 31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정책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매체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그는 "중러의 신시대 전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면서 "상호존중, 공평정의, 협력상생하는 신형 국제관계의 모범으로, 유관국들의 군사동맹과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중러 관계에 정통한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원의 알렉세이 마슬로프 교수를 인용해 중러 지도부가 이미 군사동맹 체결 방침을 굳혔다고 전한 바 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 배치 검토와 관련한 질문에는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INF 조약을 탈퇴한 진짜 목적은 속박을 풀고 일방적인 군사적 우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처럼 자기 고집대로만 하면 지역국가의 안보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고, 지역 평화안정을 해칠 것"이라면서 "중국은 절대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용기 KADIZ 진입. [사진=연합뉴스]

또한 우 대변인은 중국 군용기의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시 사전 통보 건에 대해서는 "한중은 서로 인접해있으며, 해군·공군 간 직통전화가 있다"면서 "양측은 (관련 상황에 대해) 직통전화로 소통했다"고 밝혔다고 펑파이가 전했다.

복수의 한국 정부 소식통은 앞서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서해 KADIZ 상공을 진입했다"면서 "중국 군용기가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한 후 KADIZ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INF 탈퇴 직후인 지난 8월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사진=EPA=연합]

이밖에 우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및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한 것과 관련 "이유 없는 비난과 모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빈번히 문제를 일으키고 무력을 과시하며 '군사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남중국해의 평온함을 원하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다 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일대일로는 지리적 전략이나 군사적 의도가 없는 경제협력 제안"이라면서 "미국에 색안경을 벗고 거짓말을 멈출것을 충고한다"고 더붙였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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