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독자적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 사실상 불가능...공유 인프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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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독자적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 사실상 불가능...공유 인프라 중요"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0.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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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 공유 및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고객 만족 가능"

최태원 SK 회장이 ICT 기술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SK그룹은 관계사들과 함께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ICT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SK ICT Tech Summit 2019(SK ICT 테크 서밋 2019)’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K그룹 관계사들의 능력을 결집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협력사∙스타트업 등 외부 파트너와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개막식에는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CEO 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 2019’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뉴(New) ICT 기술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SK ICT 테크 서밋을 SK와 외부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인프라로 만들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공유 및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SK 구성원과 고객을 위한 더 큰 행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종합 ICT 기술 전시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4회째를 맞았다.

SK그룹 임직원을 비롯, 협력사∙스타트업∙대학 관계자를 포함 약 4000명을 초청해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SK텔레콤∙SK하이닉스∙SK C&C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AI·빅데이터·클라우드·IoT(사물인터넷)·보안·미디어·산업기술 등 7개 영역 내 71개 주제를 발표하고 98개 기술 아이템을 전시한다.

올해 행사는 예년 대비 참석 관계사와 외부 공개 범위를 대폭 늘렸다.

그룹 계열사 간 종합적인 ICT 기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SK에너지, SK E&S, SK건설 등이 참여해 각 사 사업에 ICT 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 및 전시한다.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한 공동 R&D 성과도 다수 소개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협업 사례인 ‘5GX 기술 활용 멀티뷰 서비스’ ▲그룹 ICT 관계사가 보유한 기술 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 등을 소개하는 공동 R&D 존을 작년 대비 2배 늘리고, 다양한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R&D 지원 사무국도 운영한다.

협력사∙스타트업∙대학 등 외부 관계자 참여 규모는 작년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늘었다. SK는 내부적으로 보유했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상생 생태계 구축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 2019'에 참석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탑재한 퍼스널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 2019'에 참석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탑재한 퍼스널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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