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 동안 발생한 가스 사고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2018년 총 1130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발생한 가스 사고는 143건으로 같은 기간 최대치다.

가스 사고는 2010년 134건에서 2015년 118건에 이르기까지 지속적 감소했다. 2016년 122건, 2017년 121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 143건으로 급증했다.

종류별로는 LPG가 762건(67.4%)으로 가장 높았다. 도시가스 237건(21%) 고압가스 131건(11.6%)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사용자 취급 부주의가 338건(29.9%)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미비 220건(19.5%) 기타 202건(17.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시설미비는 2017년 29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약 17.2% 증가했다. 제품 노후(불량)는 2017년 18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약 105.6%나 증가했다.

백재현 의원은 “작년 한 해 가스사고 건수가 2010년 이후 최대치에 이른 만큼 관계당국의 가스안전시설 확충 노력과 노후·불량 제품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