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눈독들이는 유통업계...'이색 컬레버레이션' 통한 매출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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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눈독들이는 유통업계...'이색 컬레버레이션' 통한 매출 상승 기대
  • 이효정
  • 승인 2019.09.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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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콘텐츠 컬레버레이션 통해 1030세대에 어필..."게임 및 유통업계 모두 윈윈"
불스원샷X프렌즈레이싱 컬레버레이션 이벤트 이미지.
불스원샷X프렌즈레이싱 컬레버레이션 이벤트 이미지.

 

유통업계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게임 콘텐츠'와의 컬레버레이션을 기획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게임을 주로 향유하는 1030세대에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외식, 패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어 '윈윈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계 내 다수의 기업이 PC/모바일 게임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음료, 패션, 소비재, 영화 등 유통분야 내 여러 기업들은 자사 제품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는 게임 콘텐츠와의 컬레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의 주 소비층에게 브랜드 인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유통기업과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이벤트 기간 동안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게임업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유통기업과 게임사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양측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보다 폭 넓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게임 쿠폰 등으로 인해 유입 게이머가 늘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종간의 협업은 ▲유통제품과 게임 콘셉트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수록 ▲제품 또는 게임의 규모가 클수록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등의 가치가 높을 수록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2019 롤드컵' 트로피를 제작한다.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2019 롤드컵' 트로피를 제작한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10월 2일부터 진행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한다.

루이비통은 케이스 제작과 함께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 아티스틱 디렉터가 참여한 챔피언 스킨과 캡슐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이비통이 제작한 소환사의 컵은 오는 11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 결승전서 우승팀에게 수여된다.

루이비통이 게임사와의 협업을 진행한 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로 플레이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색적인 방법을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불스원은 엔진세정제 '불스원샷'과 모바일게임 '프렌즈 레이싱'의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불스원은 한정판 제품인 '불스원샷X프렌즈레이싱'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2개입 휘발유와 경유용 2좋으로 출시되고, 박스 패키지와 본품에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랜즈 캐릭터가 적용된다. 제품 구매시 9000원 상당의 프렌즈레이싱 피규어 3종 중 1종을 랜덤증정하고 6000원 상당의 게임아이템도 제공한다.

불스원은 레이싱게임인 '프렌즈레이싱'을 통해 엔진세정제 '불스원샷'의 효과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감있게 다가가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피망포커X타짜 컬레버레이션 이미지.
피망포커X타짜 컬레버레이션 이미지.

 

지난 11일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네오위즈의 모바일 보드게임 '피망 포커'와 손을 잡았다. 영화 광고 및 홍보영상에 피망 로고와 피망포커가 노출되고, 게임 내에서도 '타짜' 관련 아이템이 등장한다.

네오위즈 측은 “포커를 소재로 다룬 영화인만큼 ‘피망 포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마케팅 전략이 제품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따.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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