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화두로 떠오르는 '덕질 마케팅'...'덕후'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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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화두로 떠오르는 '덕질 마케팅'...'덕후' 잡기 나선다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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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낭비'로 치부되던 '덕질'에서 사회적 문화로 자리매김
'비싼 물건'도 주저 없이 소비...'가심비' 트렌드와 부합해 관련 시장 성장세

유통업계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덕후'잡기에 나섰다. 

앞서 '덕후'는 '큰 돈을 낭비한다'는 인식이 박혀있어 한심하다는 시선이 존재했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가심비(심리적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경향)'와 결부되면서 '덕질'이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7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일주일(4월 23일~29일)간 ‘덕질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고객 10명 중 9명은 덕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96%가 ‘어떤 분야에 푹 빠져 덕질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덕질'이라는 행위에 대해 참여자 중 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개개인의 취향에 대한 신념이 높아진 만큼 타인의 취향도 존중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덕질 비용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질을 위한 월평균 지출 비용’으로 ‘20만원 내외부터 50만원 이상’의 비율이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덕질을 위한 1회 최대 예산 한도’를 묻는 질문에는 22%가 ‘비용 상관없다’는 의견을 냈다.

CGV가 어벤저스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어벤저스 영화가 개봉함에 따라 유통업계가 '마블 덕후'잡이에 나섰다.

CJ CGV가 운영하는 영화 굿즈 전문점 씨네샵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기념해 마블 캐릭터 신상품을  준비했다. 

CGV 씨네샵은 마블 신상 굿즈 17종을 판매중이다. ‘캡틴 마블’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 팬서’ 등 다양한 마블 캐릭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언맨이 그려진 미니 선풍기, 소형 공기청정기 등의 소형 기기부터 에어팟 케이스, 키링, 여권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영화 포스터가 그려진 파일 홀더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클립보드 패드, 노트, 포토티켓 앨범 등 문구류와 피규어, 봉제인형, 레고, 마스크 등도 판매중이다.

아디다스는 마블과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영화에 등장하는 5명의 슈퍼히어로들과 5명의 스타 농구 선수를 매칭해 이들의 특징을 담아 농구화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아디다스가 후원하고 있는 세계적인 NBA, WNBA 농구선수인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 `캔디스 파커`, `존 월`등과 마블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아이언맨`, `블랙팬서`, `캡틴마블`, `캡틴아메리카` 등의 고유한 컬러, 능력 등을 매칭 시켜 이번 제품을 완성했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선수만을 위한 시그니쳐 농구화 `하든 3`는 마블의 초창기 히어로로서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이언맨`과 만났다.

데미안 릴라드(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위해 제작된 `데임 5`는 `블랙팬서`와 매칭됐다. 캔디스 파커는 캡틴마블과, 존 월은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하는 등 '마블 덕후'의 취향을 저격한 상품을 내놨다.

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덕(야구 덕후)'을 겨냥한 마케팅도 불이 붙고 있다. 야구 마케팅에는 특히 외식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는 홍보효과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hc는 야구장에서 간편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순살메뉴로 구성된 '야구장 전용메뉴'를 15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치킨과 콜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콜팝', 뿌링콜팝' 등도 선보였다.

네네치킨이 키움 히어로즈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네네치킨은 올해부터 새롭게 '키움 히어로즈'와 2019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전광판 및 본부석 하단에 설치된 LED 광고판을 통해 광고를 노출한다. 선수단 유니폼에 네네치킨 로고도 붙였다.

네네치킨은 2019 시즌 동안 홈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VIP 시식권을 제공하고, 스폰서 데이, 광장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취향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나의 만족'을 위한 '덕질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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