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편해야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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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이 편해야 병원이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9.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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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스카이워크’ 개통…환자 이동성 강화
분당서울대병원의 스카이워크.[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의 스카이워크.[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지난 5일 병원 암·뇌신경센터와 지상 주차장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Sky Walk)’를 개통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이동 편의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총 길이 193m, 폭 15m, 연면적 약 2102㎡(608.74평) 규모의 지상 연결통로인 스카이워크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이동 편리성을 높이고자 구축됐다. 앞으로 지상 주차장 위쪽에 개발 예정인 기숙사와 복합진료지원동과 유기적 연계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카이워크 개통 전에는 병원 지상 주차장에서 진료공간까지 이동하기 위해 병원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야외 경사로를 걸어 이동해야 했다. 지난 1년여 동안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된 지상 연결통로를 통해 앞으로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약 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스카이워크 내부에 설치된 무빙워크는 환자와 보호자의 이동 편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카이워크를 설계하면서 병원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연 친화적 공간과 에너지효율. 분당서울대병원은 부지가 점차 확장됨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 직원의 이동 동선이 넓어지게 됐다. 병원 전체 공간이 커진 만큼 그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역시 늘어날 것을 대비해 각 시설의 설계 단계부터 신중을 기했다.

서측 전면에는 유리창을 설치해 건물 외관상 쾌적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냉방부하 증가에 대비한 기계설비 시스템 △다수 이용객의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급배기 시스템 △건물 옥상녹화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 조성돼 있는 4층 옥상정원과 연계, 지상 연결통로 주변 경관을 위한 녹지 공간을 재조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녹지 속 휴게 쉼터와 앉음벽 등을 설치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백롱민 원장은 “의료기관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우선 생각해야 할 사항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스카이워크 역시 설계 단계부터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환자가 안정감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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