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부천에 시범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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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형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부천에 시범도입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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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기술 예시. [사진=환경부]
개방형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기술 예시. [사진=환경부]

버스정류장 안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 50% 줄여주는 연구기술이 시범 도입된다. 연구기술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내는 생활실험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도심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해 경기 부천 상동 정류장에 실제 규모의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뒤 8월 29일~11월 30일 생활실험을 하기로 했다.

이번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3년 동안 총 2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6월 환경부 환경산업선진화 기술개발사업의 수행과제로 선정됐다.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총괄 주관을 맡고 디에이피와 케이엘이에스가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2020년 하반기 중 상용화가 목표다.

이번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범죄예방과 시민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해 밀폐형에서 개방형으로 바뀐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으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바깥보다 최대 5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은 인체감지기기로 사람이 버스정류장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 확인되면 벽면에 설치된 공기청정장치 5대가 작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협업 지자체인 부천시는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버스정류장 연구에 참여할 시민 1000여 명을 모집하고 생활실험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생활실험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본인 휴대전화에 설문조사용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개선방안 제안, 만족도 평가, 시설기능 문의, 설문 등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공하면 연구개발에 반영된다.

부천시는 이번에 시범 설치되는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시작으로 부천 전역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이번 공기청정 버스정류장 개발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형 환경연구과제인 만큼, 현장의 운영 결과가 관련 연구에 적극 반영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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