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어디서 가장 많이 팔았나...인도 시장 집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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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어디서 가장 많이 팔았나...인도 시장 집중하는 이유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0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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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중국, 국내, 미국, 인도, 유럽 순으로 많이 팔아
인도 성장세 단연 눈에 띄어... 현대차가 인도 집중하는 이유
글로벌 판매 상위 차종은 아반떼, 투싼, 엑센트 등

현대차가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차와 상용차 합해 총 458만9199대를 판매한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대차는 중국에서 전년대비 0.7% 증가한 79만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3.4%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팬매고를 올렸지만, 올해 설비투자 계획에서 중국을 제외했다. 

판매량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싸드 보복' 등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실제 현대차는 베이징1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생산 또한 백지화한 상태다. 

두 번째로 많이 판 곳은 국내로 72.1만대를 팔았다. 수입차 제외 시장점유율은 46.5%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2018년 글로벌 판매실적. 출처=현대자동차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현대자동차 2018년 글로벌 판매실적. 출처=현대자동차 2019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세 번째로 많이 판 곳은 미국으로 67.8만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1.1% 감소한 판매량으로 시장점유율은 3.9%를 기록했다. 준중형 SUV인 투싼의 판매가 24.0% 증가했으나, 엑센트와 쏘나타 등의 판매가 50.7%, 20.2%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네 번째로 많이 판 곳은 인도로 55만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4.3% 증가한 판매량으로, 글로벌 시장 가운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16.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특히, 2014년 그랜트 i10, 20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에 이어 2018년에는 신형 베르나가 ICOTY(Indian Car of The Year, 올해의 인도차)를 수상하며 현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현대차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중심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가 작년 글로벌 시장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이 판 곳은 유럽으로 54.5만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3.6% 증가해 시장점유율 3.4%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전기차와 코나의 신차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량 판매에 과도한 인센티비를 지양하며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아반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가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아반떼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함께 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 가운데 유럽에서 특히 주목받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2018년 8월 스위스 H2Energy社에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 공급, 10월 프랑스 현지 회사와 공동으로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유럽에서 잇따른 수소차 공급 확대 노력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상위 5개 차종은 ▲아반떼 70만2497 ▲투싼 57만7662대 ▲엑센트 36만2315대 ▲쏘나타 31만5507대 ▲싼타페 28만2682대 등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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