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구광모·최정우·허창수, 이사회 출석률 '모범생' 이유는...책임경영·공시의무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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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구광모·최정우·허창수, 이사회 출석률 '모범생' 이유는...책임경영·공시의무화 영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6.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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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몽구·신동빈 출석률 저조 '대내외 문제'...금감원, 올해부터 총수 출석 등 공시 의무화

올해 들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총수의 이사회 출석률이 '모범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시 의무화와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 여건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이사회 출석이 저조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주요 총수의 이사회 출석률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 이사회에 100%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분기 현대차의 정기 이사회 1번과 임시 이사회 2번에 모두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도 2번의 정기 이사회와 1번의 임시이사회에 모두 출석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올해 이사회 출석률 100%...리더십 및 책임경영 강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사실상 현대차 총수 역할을 수행하면서 올해 들어 이사회 출석률이 100%에 달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출석률이 과거에 비해 출석률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총수 역할로 변화에 따라 책임경영 강화로 풀이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 이사회 출석률 27.3%를 비롯 지난 3년 동안 평균 31%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3년 동안 현대모비스 이사회 출석률은 평균 25%에 그쳤다.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 1분기 이사회 80% 출석률을 보였다. 

최 회장은 올해 1분기 총 5번 열린 이사회에서 4번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전에도 이사회 출석률이 양호했다. 지난해 이사회 출석률은 86%였다.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평균 78%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이사회 참석률이 양호했다. 

구 대표는 올해 이사회 3번 중 2번 참석했다. 약 67% 출석률이다.

지난해 6월 ㈜LG 사내이사에 오른 구 회장은 선임 이후 4번 열린 이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 100% 참석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대표

또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이 올해 이사회에 100% 출석률을 보여 '모범생'이었다. 이들은 과거부터 책임경영에 충실해온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총수의 이사회 출석 여부도 공시사항으로 강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도 있지만 재계 뉴 리더의 등장과 리더십 변화가 책임경영과 맞물려 이사회 출석률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중요 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총수의 책임경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신동반 롯데 회장 등은 출석률이 저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삼성전자 이사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도 출석률 0%였다. 지난 3년간 출석률은 15.8%에 그쳤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대외 환경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1분기 이사회 출석률 0%였다.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ㅈ지만 지난 3년간 이사회에 단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경우 건강상태로 이사회 참석이 힘든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3년간 18.8% 출석률을 보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 경영체제 안착 과정에서 다소 미흡했던 것.

금감원, 올해부터 총수 출석 및 안건 찬반 등 공시 의무화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년간 평균 80% 수준의 이사회 출석률로 이미 모범적인 책임경영을 펼쳐왔다.

 

그간 주요 그룹 총수들에 대해 사내이사로서 고액 연봉 등 권한은 누리면서 책임은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주요 그룹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11억4400만원에 달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도록 작년 말 기업공시 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해 올해 1월 15일 시행에 들어갔다. 

상장기업은 사외이사뿐만 아니라 총수 등 사내이사도 이사회 출석률과 안건 찬반 현황이 공시된다. 또 상장사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사유가 공개되며 미등기임원의 급여총액 정보가 별도로 분류돼 투자자들에게 제공된다.

금감원 측은 "대기업 중에는 총수나 총수 일가가 계열사 여러 곳의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막대한 보수를 챙기지만 실제로 이들이 계열사 이사회에 제대로 참석해 안건을 충실히 심의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았다"며 "상장사들은 앞으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지도 공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계 뉴 리더의 등장과 함께 책임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앞으로는 총수의 이사회 출석률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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