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봉사단을 꾸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내 여러 기업은 봉사단을 조직해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다니는가 하면, 열정적인 대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 사회 여러 곳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도 한다. 

임직원과 소비자가 함께 어울려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업계 내 봉사단'의 움직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롯데'가 간다...롯데, 임직원 참여 '샤롯데봉사단' 운영

롯데는 계열사별로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45개 계열사에서 임직원 3만1000여명이 참여해 재능기부, 제빵봉사, 문화공헌활동 등 4200여건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시설보수 봉사활동, 환경관리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롯데손해보험은 장난감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푸드의 샤롯데봉사단은 장애인 시설을 찾아 닭죽을 대접하는 등 방문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지난 3월 강물에 EM흙공을 던지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EM흙공은 효모와 유산균 등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구성돼 강물 바닥에 있는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해 11월 롯데지주의 샤롯데봉사단도 창단됐다. 롯데지주 샤롯데봉사단은 월 두 차례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 입양 대기중인 아기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창단식에 참석했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롯데지주가 롯데그룹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도 하고 '스펙'도 쌓고...대학생으로 구성된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사회공헌활동인 BSR(bhc+CSR)의 일환으로 해바라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bhc치킨의 해바라기 봉사단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년 봉사단이다. 이들은 농촌지역, 취약계층 밀집지역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요양원 봉사활동, 홀몸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 농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20명의 봉사단이 5명씩 4개 팀으로 구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활동 과정에서 드는 비용은 bhc가 전부 부담한다. 

봉사활동 뿐 아니라 혜택도 부여한다. bhc치킨은 활동별 우수자 선정을 통해 최종 2명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bhc 해바라기 봉사단 수료자 전원에게는 bhc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한 bhc치킨 홍보팀장은 “‘bhc 해바라기 봉사단’은 대한민국의 행동하는 청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진취적이고 젊은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임직원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랜드리테일, '고객봉사단' 운영

이랜드리테일은 기업 내 임직원 뿐 아니라 소비자 봉사단을 꾸렸다.

이랜드리테일은 대구경북 진출 1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함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정규직원 300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 이랜드리테일 봉사단을 종전대비 3배 규모인 900여명의 조직으로 키웠다.

또 소비자들로 구성된 '고객봉사단'의 규모를 100여명 수준에서 2배 이상으로 키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봉사단은 이랜드리테일이 진행하는 연말김장봉사, 연탄 나누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한다. 이들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주요 브랜드와 매장 식당 이용시 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측에 따르면 고객봉사단이 받는 혜택도 커질 전망이다. 매장 구매액의 10%할인, 이월드 이용혜택 등 자원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