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하반기 GV80 출시로 'SUV에 집중'한다"... 올 1분기 'SUV' 판매량·매출액 세단 '추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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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하반기 GV80 출시로 'SUV에 집중'한다"... 올 1분기 'SUV' 판매량·매출액 세단 '추월' 반영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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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출시 계획서 우선 SUV에 집중할 예정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신형 G80을 내년 상반기 출시로 미루고, 올 하반기엔 제네시스 첫 SUV인 GV80 출시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GV80 출시에만 우선 집중함으로써 최근 SUV 판매 호조를 확실히 잇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G80과 GV80 중 SUV인 GV80만 예정대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SUV 중심의 시장 흐름에 우선 발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공장서 생산된 완성차를 기준으로 SUV는 매출액과 판매량에서 세단을 앞섰다.

SUV는 올 1분기에 18만4588대를 팔아 4조385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세단은 16반6210대를 팔아 3조8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수출에서 SUV는 12만 5264대를 팔아 8만6353대를 판 세단을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SUV의 판매 호조와 매출액 상승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첫달 1908대를 판매한 팰리세이드는 올 4월까지 총 2만4632대가 팔렸다. 이례적으로 노조도 증산에 합의해 월 생산 대수를 8000대 이상으로 높였을 만큼,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흐름을 하반기 고급 SUV인 제네시스의 'GV80'와 엔트리급 SUV인 '베뉴'를 출시함으로써 잇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제네시스 G80은 지난해 국내서만 3만7219대 팔렸다. 올 들어 4월까지 8477대가 누적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39%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세단 G80과 SUV GV80 동시 출격이 아닌 SUV GV80 출시에 집중하는 이유로 '신차 효과'를 한 모델에 몰아줌으로써 시장서 더욱 주목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차 출시'는 자동차 업계가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 수단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G80에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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