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갑질은 가라"... 편의점 본사-가맹점 상생협력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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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갑질은 가라"... 편의점 본사-가맹점 상생협력 '대세'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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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중 가장 생존율 높은 업태... GS25·세븐일레븐, 가맹점 상생 적극 모색

“편의점을 창업할 때 가맹본부가 이야기한 수익과 실제 수익이 다르다”, “점주는 가난해지는 반면 가맹본부만 살찌는 구조다”

편의점 가맹점들로부터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편의점은 특별한 자격이나 기술이 필요 없이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는 은퇴자 등으로부터 사랑받는 업종인 반면, 쉽게 창업한 만큼 어려움도 많아 가맹점과 가맹본부(본사)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프랜차이즈 실태 조사 결과 가맹점주의 15% 가량은 “본사와의 불공정거래를 경험한 바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편의점 본사들이 가맹점의 수익을 가로채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일부의 지적은 사실일까? 본사들의 영업이익률이 1~2% 대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그것도 사실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편의점은 정부 및 정치권의 감시 정도가 매우 높은 업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지난 9일 개최한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민관 합동워크숍'에도 편의점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주요 편의점 본사들의 모임인 편의점산업협회도 상생에 적극적이다. 협회는 편의점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편의점주들의 경영개선 등을 위해 근접출점 제한, 상생협약 체결, 영업위약금 감경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율규약'을 제정했으며, 규약 준수를 위해 '규약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참여사의 규약 위반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편의점은 자격이 필요 없는 프랜차이즈 중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태로서, 이는 대부분의 본사가 시설과 인테리어, 장비 등을 전액 투자해 가맹점의 투자의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사는 수익공유형 ‘가맹수수료제’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편의점 본사들은 본사만 외형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비용증가에 맞게 본사의 몫을 줄여가며 가맹점 수익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상호간 약속을 지키며 성실히 영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사정에 처한 편의점주에게는 중도 해약금을 거의 수취하지 않으며, 올해부터는 ‘희망폐업’을 통해 회사가 전액 투자한 시설비용까지도 함께 부담하고 있다.

 

GS25는 가맹점주가 본사와 직접 양방향 소통 구조로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GS25, 가맹점주가 본사와 직접 소통하는 제도 마련

GS25의 경우에는 지난 26년간 경영주(가맹점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기소통채널로서 ‘경영주협의회’를 전국 5개권역(수도권, 부울경, 대경, 중부권, 호남권)으로 운영 중에 있어 지금까지 총 2018건의 간담회를 통해 1206건의 협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GS25는 이슈나 분쟁 발생시 경영주대표가 참석해 경영주 입장에서 심의하고 조정하는 ‘상생발전위원회’라는 자율조정기구를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으며, 경영주가 상품개발, 영업제도에 대해서 심도있게 현장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분과위원회’를 MD, 영업, 지원(정보, 물류, 시설) 3개의 분야로 격월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점포와 쌍방향 실시간 소통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본사와 경영주가 의견을 주고받고, 경영주가 다른 경영주를 돕는 상호 협력 체계와 점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본사 지원, 근무자 수급과 일자리 창출도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만들고 있다.

GS25는 향후에도 더 높은 자생력과 가맹점과 합심하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Life Style Platform’으로서 사회적 기능도 확대해, 자영자들이 믿고 창업할 수 있는 대표 프랜차이즈로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핵심가치는 ‘신나는 동반성장’이다.

세븐일레븐, 자율조정위원회 통해 가맹점 어려움 적극적 해소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업계가 자율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후 2014년부터 자율조정위원회를 발족해 가맹점과의 갈등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율조정위원회는 소송이나 조정원의 조정 시일보다 훨씬 빠르게 분쟁을 해결해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해 약 12억원의 분쟁 조정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근에 경쟁점이 창업해 매출이 떨어진 점포에 대해서는 판촉행사 등의 집중관리로 가맹점을 회생시키는 실적도 거뒀다.

또 자율조정위원회는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태안의 한 가맹점주는 “위원회의 경영주위원들이 본인 일처럼 공감해 상담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 기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영주위원이란 자율조정위원회에 참여하는 가맹점 대표를 말한다. 10년 이상 장기운영을 통해 성공한 가맹점주로 구성된다.

세븐일레븐은 실패를 숨기기보다 솔직히 인정하고 다시 도전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가맹점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존공영한다는 자세로 ‘신나는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각오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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