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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기술도 사회적 약자 위한 ‘나눔’이 될까...ICT 기업만이 실현 가능한 ‘사람 중심’ 가치이통3사ㆍ삼성전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사회 문제 'ICT 기술'로 해결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녹색경제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 지속가능한 경제의 필수적 요소입니다. 녹색경제신문은 5월 한 달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주제로 창간기획 시리즈를 게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합니다.

‘나눔’은 자신이 남보다 조금 더 가진 것을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ICT 기업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단연 ‘기술’입니다. 이번 기사에선 기술을 통한 나눔의 실천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KT의 가상현실(VR) 직업교육장 개소식에서 한 참가자가 직무훈련 콘텐트 ‘브이로드(V-Rod)’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기술 :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국어사전의 정의처럼,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윤택하게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선 최신 기술들이 쏟아져 나온다. 전문가들은 앉아서 모든 사물을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ICT 기업들은 이런 흐름의 최전선에 서있다. 그러면서도 기술의 본질이 삶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기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 생활을 개선시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통신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CSR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보여 지는 것이 아닌,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 많은 분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 VRㆍARㆍAI 등 최신기술로 장애인, 어르신 도와

5세대 이동통신(5G)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서 이를 기반 한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오는 추세다. 서비스 되는데 큰 용량이 필요한 고화질 VRㆍAR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단연 이통3사다. 이들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해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척수장애인 및 중증 지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AI(인공지능)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가장 먼저 선보인 서비스는 ‘소리세상’이다. AI 스피커로 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용 콘텐츠가 부족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통해 콘텐츠의 질과 양을 대폭 늘렸다. '소리세상'과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ㆍ지적ㆍ뇌병변장애인도 마찬가지다.

김은영 씨(서울ㆍ36)는 해당 서비스를 접한 뒤 “AI스피커에 말하면 듣고 싶은 도서를 바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하고, 제목이 헷갈려도 쉽게 검색 가능했다”며 “그 동안 여행 정보 검색이 어려웠는데 AI스피커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ICT를 통해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AI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많은 지체장애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스피커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의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기반 해 개발됐다. 장애인 100여명에 걸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상품그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AI와 IoT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먼저 적용하고, 그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앱 설리번+ 이용모습. <LG유플러스 제공>

KT도 장애인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셋째주를 ‘KT 장애인 나눔 주간’으로 제정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했다.

KT는 장애인들이 ICT를 활용해 자립, 자활에 성공하고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콘텐츠와 2D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개소하는 식이다.

지난달 18일에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을 개소했다.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누룽지 제조 관련 이론, 실습, 창업 교육을 진행해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한다.

누룽지 제조는 제조 과정이 간단하고 반복적이어서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KT는 실습장 구축비용 지원, 한국선진학교는 교육생 모집 및 실제 교육 수행,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교육비 지원 및 교육 후 창업 지도를 담당한다.

KT는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동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개발했다. <KT 제공>

장애인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어플리케이션 ‘휘리릭’을 개발했다. 이 앱은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지역사회 각종 시설물의 입구 형태,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방지턱, 경사로, 입식 식탁 유무 등의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셈이다.

2003년부터 연세의료원과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T 측은 “소리를 전하는 통신의 특성을 살려 청각장애 아동 재활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소리찾기 국내외 수혜 인원은 연인원 기준 약 1만1700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지자체들과 함께 독거노인 대상 ICT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어르신 편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인프라 공유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독거노인 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ICT 복지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는 시점에서 마련된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서울∙수도권 30개, 지방 24개 매장에서 실버세대 고객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시작했다. 또한, ICT 기술 및 유통망 인프라를 정부∙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에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사업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 기업에 관련 일자리 예산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AI∙IoT 등 자사 ICT 기술을 지원하는 식이다.

지난달 말에는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해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연계 복지 서비스 제공을 강화했다. 이달 중순까지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한다.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진짜 필요한 사회공헌 공모로 찾아낸다”...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

삼성전자는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해결을 중점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만의 특성 있는 공익사업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중심에서 탈피,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도입했다.

2013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난해까지 학생 4만600여명, 교사 1700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경험했다.

사립특수학교인 서광학교 학생들이 교사가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VR 기기로 재생, 대중교통 이용 상황을 체험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삼성 스마트 스쿨 지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쿨은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태블릿(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한다.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기, 무선AP설치 등 무상으로 제공했다.

2017년까지 65개교, 148학급, 2700여명의 학생이 삼성 스마트스쿨을 경험했다. 지난해부터는 교육 기관, 비영리 단체, 소셜벤처 등 누구나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를 거쳐 온라인 투표에서 일정 표 이상 공감을 받으면 최종 수혜기관에 선정되는 식으로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투모로우 솔루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참가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아이디어가 선정되면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이어진다.

한경승 소방교가 동두천소방서에서 ‘저가형 국산 열화상 카메라’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3년의 노력 끝에 소방관 시각에서 성능을 개선한 이 카메라를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 <한경승 소방교 제공>

2013년 1094팀(3581명)ㆍ2014 1502팀(4097명), 2015년 1235팀(5823명), 2016년 1486팀(7445명), 2017년 1865팀(9325명)이 참여했다. 2018년 1613개팀(6,546명)이 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달 11일 공모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이 2016년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열화상 카메라다. 한경승 경기 동두천소방서 소방교는 2014년 겨울 열화상 카메라가 없어 구조하지 못한 사고를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함께 3년여의 개발을 거쳐 ‘저가형 국산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카메라는 개발팀의 이름을 따 ‘이그니스’라고 붙여졌다.

삼성전자는 이 카메라 1000대를 18개 시도 소재 소방서∙안전센터∙소방정대∙(테러)구조대 등에 보급했다. 지난달 4월에는 베트남 소방청에 300대를 기증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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