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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필(必)환경’ 소비 트렌드 부응 친환경 정책...제품 개발부터 폐기까지 고려지속가능 경영과 고객무한책임주의 실천...자원절감·업사이클링·스마트영수증 등 다양한 노력

친환경 정책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큰 명제 하에 펼쳐지기도 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뷰티업계에서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도 정책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필(必)환경’이라는 소비 트렌드를 좇는 소비자들은 자원을 절감하는 제조 공정·자연친화적인 소재 사용·친환경 기부 등과 같이 환경 친화적인 정책 아래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다 같이 사는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지켜나가는 데 동참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소비자 인식과 부합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좋은 기업 이미지와 더불어 윤리 경영 실천이라는 대의명분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부터 비닐 에어캡과 같은 플라스틱 비닐 완충재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사용한다

아모레퍼시픽,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지켜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은 1993년 환경·제품·고객에 대해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제품 개발 발상·연구부터 생산·유통·소비·폐기의 전 단계에 걸쳐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을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는 패키지 및 포장재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모품 낭비를 막는 식으로 환경 보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세계 본사 건축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아모레의 자원 절감 노력은 에어리스 펌프 방식 도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7년 일리윤·미쟝센 등의 제품에서 에어리스(Airless) 펌프 방식을 활용한 이중 구조 용기를 적용해 잔량을 최소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포장재 자원 절감을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다 쓰고 가져온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더블래스팅 쿠션, 플레이 101 세팅파우더 제품 등 20여 품목이 이와 같은 재활용 소재 사용 선순환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포장 확산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적극 발굴해 적용하고 있다. 과대 포장을 줄이고자 소형 박스 2종을 신규 도입했으며 포장 여유 공간도 최소화했다. 지난 해 9월에는 뽁뽁이 등 플라스틱 완충재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 완충재로 변경했으며 버려지는 녹차 부산물과 재생 펄프를 이용해 단상자를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모바일 포스 시스템을 서울 주요 상권 매장에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문자 형태 전자영수증을 구현함으로써 종이 영수증을 줄이고 환경을 보할 수 있었던 것. 아모레 퍼시픽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UN아시아지부 ‘2017 e아시아워즈’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사회환경가치를 반영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1998년부터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그린경영 2020전략’ 기반으로

LG생활건강은 사회환경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1998년부터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제품 안정·환경 영향·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고려해 2016년 사회환경가치 제품 기준을 수립했다. 그 중 하나는 고객 안전과 건강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 영향 감소이다. LG생활건강은 비욘드 트루에코와 같이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는가 하면 폐기물 감축, 에너지 저감, 수자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그린경영 2020전략’을 기반으로 매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사용 절감, 폐기물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차원의 그린경영을 정착하기 위해 그린제품심의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는 제품 사전 개발 단계부터 그린패키징 제안, 그린레벨 등급 이슈 제안 및 심의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의 재활용 포장재 사례로는 무색 PET용기와 수용성 라벨 접착제 적용한 제품이 있다. LG생활건강은 무색 PET용기와 물에서 분리가 쉬운 수분리 라벨을 사용하여 재활용성을 높였다. 재활용 공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로 씻어내는 단계에서 라벨이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물에 녹는 접착제를 사용했다. LG생활건강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한국포장기술사 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제조 전 사용 후 단계까지 고려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친환경 마크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한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은 탄소발자국 국제세미나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대표하여 우수사례로 선정·공유되기도 했다.

친환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려는 노력은 화장품 업계뿐 아니라 패션업계에서도 꾸준히 추구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소재 선별부터 제조 공정까지 옷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친환경·윤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을 추구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 및 낭비를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만들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뵈고 있는 것.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물 사용량을 평균 90% 이상 최대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진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

유니클로,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

유니클로는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2017년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인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를 발표했으며 서플라이 체인, 상품, 매장과 지역 사회 및 임직원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 방침을 제정했다.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내수 발수 가공제이자 유해성분인 PFC 사용을 중지했으며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종이백 대신 업사이클링 친환경 쇼핑백 사용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종이 쇼핑백을 생분해성 소재 친환경 비닐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이외에도 유니클로는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 친환경 진 워싱 공법, 동물 복지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유니클로 제품을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 난민을 비롯한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어려운 의류는 고형 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물 사용량을 평균 90% 이상, 최대 99%까지 절감할 수 있는 진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 2016년 나노 버블과 오존을 활용한 첨단 기계를 도입해 워싱 과정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대폭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2018 FW 시즌부터 유니클로 남성용 ‘레귤러 피트 진’과 J 브랜드의 ‘서스테이너블 캡슐 컬렉션’에 먼저 적용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진 상품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원재료 확보 및 조달 과정에서도 환경을 고려했다. 동물 복지를 생각해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앙고라 산양에서 채취하는 ‘모헤어’ 사용도 2020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다운 소재 채취 시 새에게 강제로 사료를 주입하거나 살아 있는 새에게서 깃털을 뽑는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을 하지 않고 식육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깃털만을 사용한다.

유니클로는 동물복지에서 더 나아가 환경 보호 및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도 책임 있는 원재료 확보와 자원 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코튼 생산을 추구하는 비영리 국제 기관 BCI(Better Cotton Initiative)에 가입했으며, 물과 농약 소비를 줄인 면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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