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경제정책 부정평가 62% '압도적'...고용·노동 부정평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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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경제정책 부정평가 62% '압도적'...고용·노동 부정평가 54%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0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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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복지 정책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 33%...경제·고용, 모든 연령대 부정적

출범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중 경제 분야에 대해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가장 컸다.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62%에 달했고, 긍정 평가는 23%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 조사(부정 평가 61%, 긍정 평가 23%) 때와 비슷한 결과가 유지되고 있다.

고용·노동 정책은 부정 평가가 54%, 긍정 평가가 29%였다. 하지만 고용·노동 정책은 2월 조사 때보다 긍정률이 3%포인트 상승하고 부정률은 5%포인트 하락하는 등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경제와 고용노동 분야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복지 정책은 긍정 평가가 51%, 부정 평가가 33%였다. 긍정 평가는 2월 조사(54%) 때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북 정책(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43%)과 외교 정책(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38%)도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이전보다 긍정 평가 비율은 크게 떨어졌다. 대북 정책의 경우 2월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9%에 달했지만 45%까지 떨어졌다. 외교 정책도 52%에서 45%로 낮아졌다.

교육 정책의 경우 긍정 평가(33%)와 부정 평가(35%)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2월부터 긍·부정률이 모두 40% 대를 지키고 있다. 연령 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대체로 긍정률이 우세하고, 50대 이상에서는 부정률이 높은 편이다.

현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대북 정책의 경우 30대(긍정 평가 63%, 부정 평가 30%)와 40대(긍정 평가 55%, 부정 평가 35%)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50대(긍정 평가 46%, 부정 평가 49%), 60대 이상(긍정 평가 29%, 부정 평가 52%)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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