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기에 경제인 상대 '수소차 세일즈' 나서... '전기차 위주'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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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기에 경제인 상대 '수소차 세일즈' 나서... '전기차 위주'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할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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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벨기에 경제인들을 상대로 수소차 세일즈에 나섰다.

27일 오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에서 홍보기 현대차 연구위원은 '수소전기차 개발 현황 및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위원은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넥쏘의 장점으로 ▲1회 충전 시 609km 주행 가능 ▲5분가량의 충전시간 ▲자율주행 기술 ▲외부 공기 정화 기술 등을 꼽았다. 

특히 홍 위원은 "수소차와 자율주행차를 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넥쏘"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의 강력한 이산화탄소(CO2) 감축 정책을 고려해 "수소차는 외부 공기를 흡입해 정화하는 능력 또한 갖고 있으며 CO2 배출이 '제로(0)'"라고 설명했다. 

현재 벨기에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제품은 자동차로 2017년 기준 5만3253대를 수입했다. 가장 많이 수출하는 제품도 자동차로 2017년 기준 4만9697대를 수출했다. 

벨기에 자동차 시장은 현재 폴크스바겐, 볼보, PSA(푸조·시트로앵)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장악한 상태.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산 자동차는 벨기에에서 총 3만 225대가 팔렸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독일, 네덜란드 등 주변국으로 이어지는 내륙 연결 네트워크 발달로 자동차 산업 또한 유럽 내 자동차 조립기지로 성장했다. 

27일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차가 자사 수소차 '넥쏘' 세일즈에 나섰다. 화면에 보이는 차량이 넥쏘.

한편, 현대차의 넥쏘(수소차) 수출 실적은 자사 전기차인 코나 EV나 하이브리드차인 아이오닉에 비해 매우 저조한 상태다. 

넥쏘는 유럽과 미국 판매를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매월 평균 38대를 수출한 정도.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평균 1만2258대, 순수전기차는 평균 4600대를 수출했다. 

작년 현대차는 스위스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000대 규모의 수소차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공급 차종 대부분이 대형 냉장밴용이거나 일반밴용이다. 

프랑스와 맺은 2025년까지 5000대 규모의 수소차 공급 계약도 승·상용차 대상이다. 

이번 벨기에 경제인들을 상대로 한 현대차의 수소차 세일즈가 어떤 결과를 내 수소차 확대의 새로운 계기를 또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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