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이용 업자들 지난 한 해 5조2000억원 매출 올려...전년 대비 73% UP
상태바
배민 이용 업자들 지난 한 해 5조2000억원 매출 올려...전년 대비 73% UP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3.22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민 이용 업주 1인당 월 평균 매출액도 30% 늘어...‘배달 중심’ 시장 구조 재편

배달의민족 이용 음식점이 지난 해 대비 73% 증가를 기록하며 외식업계의 시장이 배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 재무 실적을 비롯, 배달의민족 연간 음식 거래액, 이용자수, 주문수 등 최근 주요 지표를 22일 공개했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은 2018년 한 해 배민을 통해서 총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배민을 통해 창출된 업주 1인당 월 평균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

[배달의민족 거래액 대비 매출 추이]

2018년 12월 기준 배민 월 이용자수(MAU)는 900만 명, 월 주문수도 2800만 건을 넘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50% 이상 증가한 것.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밀레니얼 세대 등 인구 변화와 고객 트렌드 변화, 폭염·혹한·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이 높은 광고 효과가 인정되면서 최근 초기 창업 비용을 대폭 줄인 ‘배달 전문’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배달하지 않던 음식점까지 배달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2017년 1월 기준 약 4만 4천명이던 배민 광고주수는 2018년 12월 약 8만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배달의민족 매출도 2017년 1519억원에서 2018년 2722억원으로 79% 성장했다. 배달음식의 인기가 배달 음식점 동반성장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발생한 음식점 매출 대비 배민이 업주에게 받는 광고비 비중이다. [배달의민족 거래액 대비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 몇 년 간 배민을 통한 음식점의 매출은 늘어 왔지만 배민이 업주로부터 받는 광고비는 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의 ‘배달앱 광고비・수수료 과다’ 지적에 대해 그간 우아한형제들은 “전단지, 상가책자, 1588 대표번호는 물론, 국내외 경쟁 배달앱, 포털 광고 등 어떤 비교 대상보다도 최저 비용에 최대 효과를 내는 최고의 광고 수단임을 자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배달의민족의 광고 효과는 작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외식업 자영업자 95.5%가 경영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배달앱을 활용해 매출 및 이익을 늘리거나 지킬 수 있었다고 답한 것. 업주들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으로 배달의민족(97.1%)을 꼽았다.

[배달의민족 이용자・주문수 증가 추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외식업주와 이용자 양쪽을 모두 만족시켜 드릴 때 배달앱도 더 건강하게 지속 성장해 갈 수 있다는 점이 배달의민족 여러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외식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두루 더 많은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 등 다른 사업까지 포함한 회사 전체 실적도 공시했다. 2018년 매출은 3,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6억 원, 영업이익률은 18.4%다. 법인세 납부 등이 반영된 당기순이익은 62억 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