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샵이 무너지는 가운데 H&B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2019 리포트에 따르면, 2003년을 기점으로 한국 화장품 로드샵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현재 쇠퇴하고 있고 화장품 ODM 업체 등에 힘입어 H&B(헬스&뷰티)
과거에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하려면 브랜드뿐 아니라 유통까지 신경써야 했지만 H&B스토어가 확대되면서 신규 브랜드와 소비자들이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하려면 로드샵이 필요했지만 오늘날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같은 H&B스토어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중저가 가격대 상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메이저 ODM업체도 성장했다.
특히 한국콜마는 ‘초미세 마이크로 기술’, ‘3D 프린팅 기술’ 등 끊임없이 R&D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초미세 마이크로 기술’은 미백 및 주름 개선 성분을 모공의 1/300 사이즈로 쪼개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한 기술을 말한다. 최근 피부 항노화 효과를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3월 5일에는 삼영기계와 협력해 3D 프린팅 화장품을 제조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과 색상이 서로 안정되게 유지되는 한편 정밀하게 3D프린팅으로 디자인해 병에 담는 기술을 이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ODM업체가 R&D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마케팅이나 판매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 업체는 앞으로도 자체 브랜드를 생각하지 않는다. 신생 브랜드에 제품을 제공하는 일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올리브영과 같은 H&B스토어가 성장한 데에는 우리와 같은 ODM업체가 일조한 부분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리브영에서 한국 콜마 제품 찾기”와 같은 키워드가 검색될 정도로 한국 콜마에 대한 반응이 좋다.
한 H&B관계자는 말한다. "뜨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가 있다. 로드샵이 진 자리를 H&B가 차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