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개통 첫날 실적 '기대 이하'...'갤럭시 폴드' 벽에 막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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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 개통 첫날 실적 '기대 이하'...'갤럭시 폴드' 벽에 막혔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0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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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개통량 14만대 불과, 자급제 모델 포함해도 다소 부족...폴더블폰 관심 커 일부 영향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작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개통 첫날 전작인 갤럭시S9보다 적은 개통량을 기록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곧 출시될 5G폰 '갤럭시 S10 5G'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인한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시장 잠식) 현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갤럭시S10의 개통량은 14만대로 추정돼 당초 예상치 20만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첫날 개통량은 작년 3월 출시한 갤럭시S9의 첫날 개통량 18만대에 비해 약 80% 수준이 불과하다.  

개그맨 10년지기 강호동 이수근이 삼성전자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 S10 홍보모델로 나섰다.

또한 작년 8월 갤럭시노트9의 첫날 개통량 20만대에 비해서는 70%에 해당하는 판매 물량이다. 

이처럼 갤럭시 S10의 첫날 개통량이 기대치 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 각종 관측이 난무한다.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S10 5G 버전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자기 시장을 잠식하는 일종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현상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갤럭시 S10에 비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갤럭시 폴드 벽에 막힌 것은 아니냐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급제 모델로 전체 개통량의 20∼30%를 차지했다는 밝히고 있다. 자급제 모델을 포함할 경우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이 전작 S9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자급제 모델을 포함했을 때 첫날 갤럭시S10 개통량은 18만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닷컴 등 갤럭시S10 자급제 예약판매 온라인 채널에서는 일부 모델이 잇따라 매진되기도 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10 512GB 프리즘 화이트·프리즘 그린이 매진됐고, 일부 모델도 주문 폭주로 배송 지연이 공지됐다. 

자급제 시장이 빠르게 안착하면서 스마트폰 유통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 10주년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자급제 모델을 포함해도 기대 수준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갤럭시S10 5G 버전을 출시할 계획다. 또한 오는 5월 중순에는 갤럭시 폴드를 5G 전용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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