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뉴 현대車 가속페달', 3월부터 완전 자율복장...소프트 조직문화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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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뉴 현대車 가속페달', 3월부터 완전 자율복장...소프트 조직문화로 변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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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작 이후 그룹 계열사로 확산될 듯...정의선 시대, 조직문화 혁신 가속화 전망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이 '뉴(New) 현대車(차)'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완전 자율복장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정주영-정몽구 회장 시대의 경직된 군대식 상명하달 수직적 문화와는 달리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후 유연하고 소프트한 수평적 조직문화로의 변화 바람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월부터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완전 근무복장 자율화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장자율화가 시행될 경우 현대차 임직원은 양복대신 캐주얼 복장을 입고 일하게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넘어 청바지나 티셔츠까지 허용되는 완전 자율복장이 허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베이징 현대모터 스튜디오 행사에 노타이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인증샷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는 연구소를 제외한 근무지에서 정장차림을 고수해 왔다.

국내영업본부와 일부 부서에 한해 매주 금요일 ‘캐주얼 데이’를 도입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근무복장을 완전 자율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중에서도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지녔다고 평가받아 온 현대차의 조직문화 혁신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현대차의 자율복장 움직임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온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행보와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7년 6월 '코나' 출시 행사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며 기업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순 신임 과장세미나 과정에 ‘넥소 자율주행차’ 시승 영상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빠듯해 이렇게라도 얘기하게 됐습니다. (차안에) 카메라가 정말 많네요. 긴장되지만 최대한 솔직하고 편안하게 해보겠습니다"라고 영상을 시작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순 신임 과장세미나에 참석해 ‘넥소 자율주행차’ 셀프 시승 영상을 찍어 소개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대졸 신입 정기 공개 채용을 폐지하고 상시 공채로 전환하며 조직문화에 변화를 꾀했다.

연간 2회씩 정례로 채용해오던 신입사원을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각 부서별로 상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를 적극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공채 제도의 근본적 변화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있어 장애물이던 순혈주의 타파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 말 외부인사를 사장단에 영입한 데 이어 최근 포스코 출신 안동일 현대제철 신임 사장 등 외부 수혈을 이어가고 있다. 

HR전문가 안현진 코치는 "젊은 총수가 등장하면서 시대 변화에 맞는 수평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은 긍정적 변화"라면서 "하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클 경우 직원들 박탈감이 클 수 있다. 과거의 인식에서 차이를 바꾸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기업문화 차원에서 꾸준한 변화 노력 등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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