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우승상금 10만불, 불우이웃 쾌척'...베트남 자동차기업 타코그룹 축하 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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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우승상금 10만불, 불우이웃 쾌척'...베트남 자동차기업 타코그룹 축하 현장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16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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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푹 총리 참석 "온 나라가 베트남 국기로 뒤덮였고 감동이 넘쳤다"..."박 감독에 감사"

10년 만에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 최정상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이 우승 축하금 10만 달러를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쾌척했다.

16일 베트남 뉴스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자동차 기업인 타코(Thaco) 그룹은 이날 오전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서 스즈키컵 우승 축하금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20억동(약 9740만원), 박 감독에게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를 각각 수여했다. 

박항서 감독이 타코그룹으로부터 우승상금을 받은 후 곧장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쩐 바 즈엉 타코 그룹 회장에게 상금을 전달받은 박 감독은 “제 개인에게 주어진 축하금은 베트남 축구발전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곧바로 타코그룹에 기탁했다. 

박 감독은 "나와 선수들을 항상 지켜보고 격려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베트남 자동차 업체 타코그룹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대회에서 우승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오른쪽).

타코그룹이 꽝남성 법인 설립 15주년을 겸해 개최한 이 행사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참석해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을 과시했다.

푹 총리는 "어젯밤 온 나라가 베트남 국기로 뒤덮였고 감동이 넘쳤다"며 "최선을 다해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15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하노이 메이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3억4000만원)를 받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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