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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온라인 회사에 밀린 국내 여행사, 반등 해법은 있나?여행객 증가에도 국내 여행사 수익 극도 악화... "진화 못하면 멸종"
지난 1일 폐업을 선언한 탑항공 홈페이지의 사과문. 국내 대형 여행사들은 탑항공의 전철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때 항공권 예약서비스 1위에 빛나던 탑항공이 지난 1일 폐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탑항공 등 잇단 여행사 폐업으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폐업한 4개 여행사(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총 77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여행사의 잇따른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 온라인 기반 글로벌 여행사의 국내 진출, 중소형 여행업체의 난립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악화를 꼽았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올해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여행 관련 온라인 거래액이 12조원에 달하는 지금 여행업계는 왜 불황일까?

과거 해외여행 하면 패키지여행을 떠올리던 시대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형 여행사들은 “자유여행을 찾아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패키지 투어를 찾고 있다”며, 패키지여행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생각이다.

문제는 여행의 플랫폼을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국내 여행 애플리케이션 업체에게 선점 당했다는 것.

‘익스피디아’와 ‘프라이스라인’, ‘에어비앤비’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해외 온라인 여행사는 막대한 자금력과 인지도로 국내 여행사의 캐시카우였던 항공과 숙박 예약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가 상반기 해외여행자 2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 온라인 여행사의 항공권 예약 점유율은 27.2%로 19%인 국내 여행사를 8%p 이상 앞섰고, 숙박 예약 점유율은 69.5%로 국내 여행사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국내 여행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성장세도 괄목상대할 만하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7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숙박·항공 앱 사용자 수에서 ‘야놀자’가 198만명, ‘여기어때’가 142만명으로, 72만명인 하나투어와 49만명인 모두투어를 큰 격차로 앞서며 1, 2위를 차지했다.

90년대 대기업 해외 출장을 대행하며 성장해, 2000년대 초반 패키지여행으로 정점을 찍은 국내 오프라인 대형 여행사들은 개별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모바일이라는 IT환경 변화에 제 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마치 공룡처럼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국내 여행사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외 온라인 여행사나 국내 여행 애플리케이션 제작사에 맞서는 자신만의 아이템도 발굴하지 못했다.

공룡은 한 시대를 지배했지만, 그 위용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졌다. 국내 대형 여행사들의 운명이 공룡과 다르다고 부인할 수 있을까?

다시 물어본다. 지금 여행산업은 정말 불황인가?

아니다. 국내 오프라인 중심 여행사만 불황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는 플랫폼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적어도 이에 동승하지 조차 못한 당신들 말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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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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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백 2018-10-23 00:39:42

    기사말미의 글을 보니 자기주장이 너무 심하네.
    사실을 보도하는 기자이기보다는 논평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할듯.
    다음엔 기자라는 호칭대신 논객이라고 표하는게 나을듯~ ^ ^
    글구 제목에대한 해법제시가 없기에 조금 부적절한 느낌의 기사라고 할수있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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