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의 롯데지주 지분 0.4% 매입, 예정된 사업개편과 주가 영향 고려한 것"...한국투자證
상태바
"호텔롯데의 롯데지주 지분 0.4% 매입, 예정된 사업개편과 주가 영향 고려한 것"...한국투자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9.19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텔롯데의 롯데지주 지분 0.4% 매입이 향후 예정된 사업개편과 주가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미한 지분 이동이지만 우리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판단한다"며 "롯데상사가 보유중이던 지분의 순환출자 해소가 목적이지만 방법이나 매입 시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호텔롯데는 롯데상사가 보유 중인 롯데지주 지분 0.4%를 242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지분은 지난 4월 롯데지주의 분할/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 지분으로 6개월 내 해소가 필요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롯데케미칼 채용현장을 방문한 모습 <롯데케미칼 제공>

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지분 이동에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내부 지분율이 72.4%에 달하지만(자사주 39.3% 포함) 할인율이 적용된 외부 블록딜이 아닌 내부 매입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주가 관리 및 주주를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신동빈 회장 제외시 최대 주주는 호텔롯데인데, 향후 지주-호텔 합병이 필요하다면 보유 지분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추후 예상되는 사업개편을 고려하면 현 주가를 저가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고, 향후 롯데쇼핑 실적 정상화(중국 구조조정), 롯데케미칼 자회사 편입, 비상장사 상장, 부동산유동화(REITs 등) 등의 주가 영향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부분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중국 마트 매각으로 3분기 약 5399억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아 유입되는 5399억원의 현금으로 신규 투자, 차입금 축소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더없이 좋은 환경이고, 핵심 계열사 롯데쇼핑, 롯데제과는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며 "3분기 실적을 변곡점으로 롯데쇼핑의 선전이 기대된다. 롯데쇼핑 등 상기 자회사 수혜를 롯데지주가 충분히 누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