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현대차, 현대차그룹내 태양광발전 공동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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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현대차, 현대차그룹내 태양광발전 공동개발 추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8.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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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필두로 현대차그룹내 태양광 100MW로 확대
한수원과 현대차 울산시 등이 공동으로 현대차 그룹 내에 태양광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30일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국장, 김병희 현대커머셜 부사장, 하언태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한수원이 현대차와 울산시 등과 손잡고 현대차 그룹 내에 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

30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현대커머셜과 현대차그룹 내 태양광발전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완성차 대기장 등 약 26만㎡를 활용해 27MW 규모의 태양광을 우선으로 설치하고, 향후 현대차 그룹 내 공장부지를 활용해 100MW 규모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공되면 연간 3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같은 용량의 전기 생산을 위해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원유 8000톤의 수입대체 효과와 맞먹는다.

특히 현대차 태양광은 공장 내 기존 완성차 대기장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조물을 이용해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부지 효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낙진·우박 등으로부터 완성차를 보호하고,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춰 운영의 편의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나오는 재활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태양광 발전 연계시스템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부지임대와 지분투자 ▲울산시는 인허가, 행정지원 ▲한수원은 지분투자와 사업 추진 및 관리 ▲현대커머셜은 금융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원전본부 및 양수발전소 유휴부지 내 자체사업, 대규모 사외부지 매입·임대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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