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제재 절반 이상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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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제재 절반 이상이 '증권사'
  • 유은실 기자
  • 승인 2018.08.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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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25건으로 52.5%...이어 손해보험사, 은행, 생명보험사, 카드사 순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제재의 절반을 증권사가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정부 당국의 국내 금융권 제재의 절반이 ‘증권사’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56개 업체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의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238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제재 행사 기관별로 금감원이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위 40건, 거래소 31건, 공정위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제재 유형으로는 과태료가 131건·과징금 35건·벌금 11건 등 제재금 부과가 177건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경고와 주의는 각각 32건과 29건이었다.

이 기간 제재 금액은 352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재 대상 업종은 증권사가 125건으로 전체의 52.5%로 과반을 넘기며 압도적인 숫자를 보였다. 이어 손해보험사 30건(12.6%), 은행 29건(12.2%), 생명보험사 28건(11.8%), 카드사 26건(10.9%) 등의 순이었다.

제재 건수가 많은 만큼 제재 금액도 증권사 209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사(115억8300만원)와 은행(18억6600만원), 손해보험사(5억2600만원), 카드사(2억7700만원)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KB증권이 18건의 제재를 받아 가장 많았고, 제재 금액으로는 삼성생명이 82억6500만원으로 전체 조사 대상 중에 가장 많았다. 

KB증권은 올해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규정 위반, 퇴직연금 운용현황의 통지 위반 및 퇴직연금 사업자의 책무 위반 등의 제재를 받았고, 계약자에게 보험금 이자를 덜 지급한 삼성생명은 지난해 74억원 과징금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유은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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