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제조업에서 산업 다각화 시도의 일환
러시아의 무기 제조사인 칼라시니코프(Karashnikov)는 자체 개발한 전기자동차를 곧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모스코바 외곽에 자리한 한 박람회장에서가 23일 목요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칼라시니코프가 최초로 개발한 밝은 파랑색의 레트로 스타일 ‘CV-1’ 모델 e-자동차는 1970년대풍 자동차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칼라니시코프가 전기차로 부활시킨 ‘CV-1’은 1970년대 소련연방 시절 일명 ‘수퍼카’로 불리던 ‘이시-콤비(Isch-Kombi)’ 해치백을 모델로 했으며 한 번 건전지 충전으로 35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업체는 발표했다.
칼라시니코브는 특히 소총 AK-47의 제조사로 유명하다. 그러나 ’CV-1’ 전기차는 ‘전기로 달리는 수퍼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칼라시니코프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총기 제조업에서 벗어나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왔다.
예를 들어, 업체는 자체 의류 라인을 런칭하고 개인화 디자인된 우산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등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 여름에는 ‘이고렉(Igorek)’으로 불리는 전투용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칼라니시코프의 ‘CV-1’ 전기자동차의 예상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gogree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