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봄직한 대화 로봇 ‘에어스타’ 인천공항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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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봄직한 대화 로봇 ‘에어스타’ 인천공항에서 첫 선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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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자율주행·인공지능 안내로봇, 7월 중 세계 최초로 정식 운영
공항을 방문한 아이들이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작동하고 있는 모습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래의 모습인 사람과 로봇이 대화하고 로봇이 안내 및 에스코트 하는 장면이 인천공항에서 현실로 다가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의 도입에 앞서 11일 오후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로봇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한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작년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1세대 지능형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디자인부터 내장센서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한 2세대 로봇이다.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내에서 시범운영 중인 에어스타는 오는 21일 하계 성수기 시작에 맞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의 수하물수취지역 등 여객들을 위한 안내가 많이 필요한 곳 위주로 제1, 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 6대 투입될 계획이다.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는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에어스타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공항 안내 로봇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다른 공항에서 안내로봇이 시범적으로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운영되는 로봇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다.

앞으로 여객들은 공항 곳곳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안내 기능 이외에도 에어스타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여객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 문자 등으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추가되어 여객들에게 공항에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2세대 안내로봇은 작년 하반기 인천공항에 시범적으로 운영되었던 1세대 로봇에 비해 기술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디자인부터 내장센서 등을 인천공항의 특수성에 맞게 전면 재개발해 자율주행과 음성인식기술이 크게 향상됐으며 상호작용 기능도 사람과 로봇 간 직접 소통과 감정표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고훈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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